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는 누군가 Jul 30. 2024

봉화에서 살다.

은어축제가 열리는 내성천을 축으로 살아가는 봉화군의 일상은 어떨까. 

살고 있는 곳과 다른 지역을 가보면 그곳에서의 삶이 어떨까를 생각해보기도 한다. 보통은 관광지를 중심으로 방문하기 때문에 그곳에서의 삶이 어떨지에 대해 잘 모를 수밖에 없다. 지역마다 삶에 어떤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 본다. 삶을 밀도의 기준으로 바라본다면 봉화군은 밀도의 기준이 낮은 곳으로 도시에서의 팍팍함보다 여유가 있는 지역이다. 

7월 말에서 8월 초까지 봉화군의 내성천 일원에는 봉화군을 대표하는 은어축제가 열리고 있다. 경상북도 봉화군 물야면 오전리의 선달산(1,236m)에서 발원하여 남류 및 남서류하여 영주시, 예천군을 지나 문경시 영순면 달지리에서 낙동강에 합류하는 하천이 내성천이다. 

올해 봉화은어축제는 '은어야 놀자렛츠고(Let’sgo) 봉화로!'라는 주제로 열렸다. 8월 4일까지 만나볼 수 있는 이 축제에의 먹거리 장터에는 여름 별미인 다양한 은어 요리를 맛보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곳곳에 마련된 체험 부스에는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봉화군의 중심을 흐르는 내성천은 천변의 폭이 넓은 것이 시원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겨울 하면 눈이나 얼음이 주제라면 여름의 축제의 특징은 대부분 물이 기반이 된다. 물에서 놀고 물에서 무언가를 잡고 물에서 일상을 보내면서 더위를 식히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을 반영하는 듯하다. 


올해 여름휴가 기간에 국민 10명 중 8명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무더운 여름이지만 몸이 가벼워지는 계절이기도 하다. 몸이 가볍다는 것은 챙겨야 할 것들이 많지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내성천변에는 마치 바다를 연상케 할 수 있는 공간연출을 해두었다. 비치파라솔과 함께 앞에서는 내성천으로 들어가서 무언가를 잡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여행을 하는 이유는 보통 일상에서 벗어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있다. 자신이 매일매일 살아가는 공간에서 벗어나 새로운 추억을 만들기 위함이기도 하다. 사람은 꾸준하게 새로움을 찾아 떠나는 존재이기도 하다. 

베트남과 봉화군은 남다른 인연이 있어서 봉화은어축제는 베트남음식을 비롯하여 베트남에 대한 이야기들을 접할 수가 있다. 여름휴가 선호 유형으로 20대는 맛집·식도락 관광, 30대는 휴식·휴양·힐링, 40대는 자연경관·풍경감상, 50대는 휴식·휴양·힐링을 1순위로 선호했다고 한다. 

봉화은어축제장은 봉화 내성천변에 은어와 송이의 이야기들을 조형물로 만들어두었다. 여름휴가는 거의 대부분 물과 관련된 공간이 많다. 2024년 여름에는 해변으로 떠나든 휴양공간으로 가던 계곡등 액티비티한 곳으로 떠나든 간에 더위만 식히면 어디든 간에 좋지 않을까. 

매거진의 이전글 홍성사용 설명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