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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Aug 10. 2024

천안의 타임라인

천안 기억으로 만나보는 하늘아래 편안한 천안지역사 전시관

기찻길이 놓이고 역이 생기면서 급속하게 발달한 중부권의 도시로 대전과 천안이 있다. 비슷한 시기에 역을 중심으로 도시로 성장한 시기는 1900년대 초반이었다. 천안역은 1905년 직후로 많은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천안의 대흥동 지역은 변두리 산동네, 쌍용동과 불당동, 백석동은 배꽃과 사과꽃이 지천으로 피는 과수원 마을이었다. 

천안의 남산은 여러 번 올라가 본 적이 있어서 이 길은 익숙한 곳이다. 남산은 천안의 중심에 자리한 공원으로 낮은 산이지만 역사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천안지역사 전시관 지난 6월  남산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일환으로 천안시 동남구 사직 2길 22 일원에 연면적 699.5㎡의 지상 4층 규모로 신축되었다. 전시관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 시시까지 운영하며, 관람료는 무료,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공개 수집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공개 수집한 천안의 191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시민 생활사, 마을 공동체, 천안의 도시 변천사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자료들이 이곳에 자리하고 있다. 

천안의 타임라인으로 보면 천안의 시간을 걸어볼 수가 있다. 특히 많은 변화는 2000년대 들어서 경제 중심도시로 자리하게 되었다. 천안지역에는 다양한 형태의 주거단지가 자리하고 있다. 천안역을 중심으로 발달이 되던 천안은 쌍용동, 불당동, 백석동이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개발되면서 동부지역에서 서부지역으로 인구가 이동하였다. 

천안이라는 지역은 일제강점기에 많은 변화를 보여왔다.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천안의 화축관은 조선시대에 천안군에 건립되었던 행궁으로 일제강점기에는 경찰서와 헌병대 건물로 사용되다가 철거되었다고 한다. 

2,000년대에 천안은 신도심등의 도시화등을 통해 새로운 신도시의 모습으로 갖추어왔다. 천안은 1970년대, 1980년대, 1990년대로 충남 대표 도시로 성장하게 된다. 70년대 초반 문화동 천안시청에서 남쪽 중앙시장으로 인구의 도심 이동이 가속화되고 1990년대에는 충남의 급격한 인구 증가와 발맞춰 문화도시로 발돋움하였다.  

천안에는 전통시장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었는데 그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학인할 수가 있다. 천안군의 천안장, 풍세장, 목천현의 현내장, 병천장, 직산현의 직산장, 입장의 이동장, 선황장등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천안이라는 지역은 호남이나 영남에서 올라오는 길목에 자리한 길의 도시였다. 아래쪽으로 대전이 호남과 영남의 분기점으로 자리하고 위쪽으로 천안의 삼거리는 만남이 있었던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천안의 지역사 전시관의 역사문화교육실은 천안의 역사문화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며 시는 문화예술동호인 등을 대상으로 시설 대관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천안이라는 도시는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되고 문화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2027년까지 성성호수공원 인근에 문화예술 전용 시설인 천안성성아트센터와 천안시립미술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천안 시민의 근·현대 생활사와 천안의 문화적 정체성을 알리고 세대 간 소통과 공감을 위한을 만들고 천안의 191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자료로 시민의 삶과 밀접한 생활사, 마을 공동체, 천안의 도시 변천사 등을 담아 두었다. 시간은 앞으로 흘러가면서 타임라인을 만든다. 천안지역사 전시관은 과거와 소통하고 현재를 살아가며 발전된  미래로 나아가는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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