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자가 복원되고 있는 해미읍성에서 열리는 전국가요제
8월 3주 차가 지나가고 있다. 올해 7월은 관측사상 가장 더운 여름이었다고 하는데 매년 그렇게 뜨거운 날들이 갱신이 되는 것이 아닌가란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좀 편하게 넘어가는 음식이 먹고 싶어 진다. 후루룩 말아서 먹을 수 있는 묵밥은 적당한 영양가에 부담이 없어서 자주 먹는데 이번에는 서산의 해미를 거닐면서 한번 식사를 해본다.
묵밥이야 별 것이 있겠냐만은 그 슴슴한 맛이 1년에 몇 번은 생각이 난다. 여기에 김치와 밥을 말아서 먹고 나면 한 끼도 잘 채워볼 수 있어서 가끔씩은 찾아서 먹는다.
물은 삶은 것도 아니고 찐 것도 아니다. 그냥 탄수화물인 녹말을 굳히면 묵이 된다. 묵을 썰어 푸성귀와 함께 참기름 간장에 무쳐내면 봄날의 미각을 돋우기에 딱이지만 말아먹어도 좋다.
도토리가 주식인 국가는 거의 없어졌지만 한국에서만큼은 도토리를 활용한 음식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온대와 냉대 숲에서 두루 나는 흔한 열매였던 까닭에 농경이 시작되기 전, 도토리는 채집 시대의 선사인에게 매우 중요한 식량이었다. 쌀과 밀, 옥수수가 도토리를 대체해 버렸지만 여전히 토속적인 음식이다.
서산의 해미는 가볍게 걷기에 좋은 곳이다. 동남부의 연암산(441m) 일대에서 발원한 해미천이 면내를 북서류하며, 남서쪽의 해미천 하구에는 천수만방조제가 자리하고 있다.
봄에는 벚꽃이 핀 것을 보려고 왔었는데 이제는 그 흔적도 사라져 버렸다. 해미읍성 축제는 가을기운이 만연하는 10월 초에 열리게 된다.
인식론의 관점에서 보면 자기 행동이 변화를 가져오리라 믿고 행동하면 정말 그렇다고 한다. 이제 한참 복원 중인 해미읍성으로 걸어가 본다.
해미읍성의 거의 전구간이 지금 해자등의 복원으로 바쁘다. 해자는 성벽을 파고 적의 침입을 막는 방어시설로 9월 30일까지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함께 성벽 쌓기, 보물찾기 등 다양한 맞춤형 행사가 열린다. 해당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을 통해 운영되며 발굴체험과 성벽 쌓기, 보물찾기, 부채 및 친환경 가방 만들기 등 다양한 맞춤형 행사가 함께 이뤄진다.
해가가 복원되면 해미읍성으로 접근하는 방식이 조금은 달라지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오가면서 있었던 해자는 모두 채워졌지만 다시 옛날 모습으로 복원을 하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20여 년 전에 해미읍성은 대규모 복원이 있었다. 조선말 내포지역 민가양식을 적용한 민속가옥 3채(116㎡)와 화장실 1채(68㎡)를 복원 신축했는데 당시 복원하려고 했던 해자는 모두 복원이 안되어 있었는데 이번에 복원이 되면 충청병영성으로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듯하다.
지난 8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제11회 서산 해미읍성 전국가요제에 나갈 사람을 접수를 받았다. 전국가요제가 열리는 때에는 제20회 시민가요제도 같이 열린다. 2006년 1월 1일 이전 출생자로 앨범을 발매한 기성 가수를 제외한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예선은 다음 주 월요일인 8월 19일에 열리게 된다.
올해의 서산해미읍성 축제에 열리게 되는 '해미해피데이'는 해미읍성 진남문 앞 도로를 '해미 거리 푸드코트'로 조성해 축제가 열리는 4일간 관광객들에게는 인근 음식점들의 다양한 시그니처 요리를 돌아다니며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될 것이라고 한다.
오는 2024년 8월 31일 오후 3시에 서산 해미읍성 전국가요제와 시민가요제가 열리는데 이때 서지오를 비롯하여 다른 가수들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