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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May 19. 2017

월화수목육아일

육아 공감하십니까? 

남들처럼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는 것은 평범해 보이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가족의 삶이다.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아이를 가지게 되면 그 때부터 다른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다. 육아 퇴근을 꿈꾸는 엄마들을 위한 힐링북으로 공감백배 육아 에세이라는 책이 오늘 도착했다. 


정상적으로 결혼하고 아이를 가지게 되면 대부분 비슷한 삶을 살아간다. 워킹맘은 워킹맘대로 전업맘은 전업맘대로 고충이 있는 것이다. 특히 처음 임신한 사람들은 자신이 아이를 가졌다는 것에 대해 실감을 못하지만 몇 주지나면 생명의 신비를 느끼며 엄마가 되어가는 과정을 겪게 된다. 

초보 엄마가 겪은 일들을 간단하게 그림으로 표현하였기에 책은 그렇게 어렵지 않게 술술 읽혀 나간다. 


"제게 '태동'이란 느낌은 그냥 야구공 하나 들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아닙니다. 물풍선에 물고기가 한 마리 들어 있는... 개구리가 수영하는 느낌. 어색하지만 신기한, 발로 차면 아픈(느낌)!"

임신을 하게 되고 배가 부르게 되면 안되는 것들이 있다. 


쭈그려 앉기, 엎드리기, 장시간 다리 꼬기, 포옹 - Made in MOM

아이는 의지에 의해서 태어나는 것일까?

아기의 입장에서 보면 태어나 보니 엄마와 아빠가 있었고, 누군가가 배고프다면 먹여주고 졸리면 재워주고 꿉꿉하다고 하면 씻겨주기까지 한다. 움직이는 것이 제한적이긴 하지만 그 때가 가장 행복했던 때가 아닐까. 

독박육아를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육아는 팀워크로 이루어진다. 부부로만 되지 않아서 친정부모와 시부모까지 동원하기도 한다. 모두가 아이 한 명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들이다. 

그렇게 아이는 커간다. 그리고 아이가 무럭무럭 커가는 동안 부모들은 그만큼 나이를 먹다가 늙어가는 것이다. 그것이 우리 인간의 숙명인가 보다. 

장대비 같은 장맛비가 쏟아지는 오후


너도 나를 안아주고

너도 나를 안아줘서 

위로가 되는 어둠


아이는 이쁘다. 그래서 커가면서 속썩이는 아이라도 어릴 때의 기억으로 품어주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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