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월화수목육아일

육아 공감하십니까?

남들처럼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는 것은 평범해 보이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가족의 삶이다.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아이를 가지게 되면 그 때부터 다른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다. 육아 퇴근을 꿈꾸는 엄마들을 위한 힐링북으로 공감백배 육아 에세이라는 책이 오늘 도착했다.


MG0A8928_resize.JPG

정상적으로 결혼하고 아이를 가지게 되면 대부분 비슷한 삶을 살아간다. 워킹맘은 워킹맘대로 전업맘은 전업맘대로 고충이 있는 것이다. 특히 처음 임신한 사람들은 자신이 아이를 가졌다는 것에 대해 실감을 못하지만 몇 주지나면 생명의 신비를 느끼며 엄마가 되어가는 과정을 겪게 된다.

MG0A8929_resize.JPG

초보 엄마가 겪은 일들을 간단하게 그림으로 표현하였기에 책은 그렇게 어렵지 않게 술술 읽혀 나간다.


"제게 '태동'이란 느낌은 그냥 야구공 하나 들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아닙니다. 물풍선에 물고기가 한 마리 들어 있는... 개구리가 수영하는 느낌. 어색하지만 신기한, 발로 차면 아픈(느낌)!"

MG0A8930_resize.JPG

임신을 하게 되고 배가 부르게 되면 안되는 것들이 있다.


쭈그려 앉기, 엎드리기, 장시간 다리 꼬기, 포옹 - Made in MOM

MG0A8931_resize.JPG

아이는 의지에 의해서 태어나는 것일까?

아기의 입장에서 보면 태어나 보니 엄마와 아빠가 있었고, 누군가가 배고프다면 먹여주고 졸리면 재워주고 꿉꿉하다고 하면 씻겨주기까지 한다. 움직이는 것이 제한적이긴 하지만 그 때가 가장 행복했던 때가 아닐까.

MG0A8932_resize.JPG

독박육아를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육아는 팀워크로 이루어진다. 부부로만 되지 않아서 친정부모와 시부모까지 동원하기도 한다. 모두가 아이 한 명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들이다.

MG0A8933_resize.JPG

그렇게 아이는 커간다. 그리고 아이가 무럭무럭 커가는 동안 부모들은 그만큼 나이를 먹다가 늙어가는 것이다. 그것이 우리 인간의 숙명인가 보다.

MG0A8934_resize.JPG

장대비 같은 장맛비가 쏟아지는 오후


너도 나를 안아주고

너도 나를 안아줘서

위로가 되는 어둠


아이는 이쁘다. 그래서 커가면서 속썩이는 아이라도 어릴 때의 기억으로 품어주는 모양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NDC ART 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