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앞서 찾아가 본 제천역 앞의 한마음시장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매년 추석과 설에 장바구니 물가는 심상치 않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신기하게도 매년 똑같은 기사와 이야기를 들으면서 명절을 맞이한다. 추석에 선물이나 물품을 구입해야 되는 사람들은 할인된 온누리 상품권을 활용해서 조금은 저렴하게 구입할 수가 있다. 결국에는 수요와 공급으로 맞추어져 간다. 지금 시기에 나온 사과가 제철사과는 아니지만 사과와 배 한 상자정도는 집에 있어야 추석이라는 명절을 보내는 느낌이 든다.
10년 추석과 지금의 추석 분위기는 다르다. 10년 뒤의 추석은 어떤 모습이 될지 모르겠지만 여전히 고향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 것이다. 이곳은 제천역의 앞에 자리한 한마음시장이라는 곳이다. 사과는 지난달 평균가와 비교해 8.3%, 신고 배의 경우도 무려 62%가 하락하면서 가격이 안정되고 있다고 한다.
제천역에서 이곳을 건너오는 것만으로도 무척이나 덥다고 느낀 것은 필자만의 느낌은 아닐 것이다. 제천 역전한마음시장은 장터국밥을 비롯하여 가락국수가 유명하다. 추석이 끝나고 나면 충청북도에서는 우수시장 박람회가 열릴 예정이다. 작년에는 보은군의 결초보은시장이 우수시장으로 선정되기도 했었다.
추석 과일 중에서 배는 건강과 장수의 상징이며 사과는 화합과 평화, 감은 농사의 풍요로움과 다산 등을 상징한다. 지금이야 농업의 비중이 현져하게 낮아졌지만 여전히 농경사회의 전통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명절에 대한 관점이 많이 변한 요즘 가족구성원과 명절을 대하는 자세도 많이 바뀌었다. 여전히 과거의 관점으로 가족을 대하기도 하지만 변화된 사회상을 받아들이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제천의 한마음시장은 전체적으로 음식점 위주로 배치가 되어 있다. 안쪽에는 제천에서 잘 알려진 음식점들 위주로 자리하고 있고 하나의 통로로 아케이드가 설치가 되어 있는 형태다.
그러고 보니 올해는 밤을 까보지 않았다. 몇 개라도 밤을 까서 먹는 재미가 있었는데 올해는 그런 재미도 못 느꼈다. 무더위가 사라지지 않고 있어서 그런 것일까. 가을은 멀리에만 있는 듯하다.
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축수산물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1인당 농축산물 2만 원, 수산물 2만 원 한도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행사를 9일부터 15일까지 전국 전통시장에서 '추석맞이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농식품부와 해수부는 전통시장에서 농축수산물을 구매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제로페이 수산대전상품권과 농할상품권을 20∼30% 할인 판매한다고 한다. 추석이 지나고 나면 그다음 주부터는 충북 우수시장 박람회가 열린다. 기회가 되면 박람회장도 방문해 볼 예정이다.
몸에 좋다는 음식도 잘 챙겨 먹어야 소용이 있다. 1인가구가 해가 다르게 올라가고 있는 요즘 1인 가구가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균형 잡힌 식사라고 한다. 적어도 자신에게 의미가 있는 사람과 만남이 있는 명절에는 균형 잡힌 식사로 마음의 채움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