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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이는 카페

금남면 바닷가에 자리한 시원한 느낌의 카페 매너리

올해 가을 하동에 가면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가볍게 한 잔 마실 수 있는 카페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섬진강이 흘러가는 곳뿐만이 아니라 녹차 밭이 자리한 곳에도 혹은 남해 바다가 자리한 곳에도 시원스러운 풍광을 만나볼 수 있는 카페들이 있다. 이번에 가본 곳은 하동군 금남면에 자리한 곳으로 카페 매너리라는 곳이다. 연휴 기간 인근에서 코스모스와 메밀꽃을 주제로 한 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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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 피어나는 메밀꽃은 마치 팝콘처럼 피어나는 꽃이기도 하다. 먹거리로 잘 알려진 메밀은 메밀꽃이 더 많이 알려져 있다. 피칸초코 휘낭시에, 무화과휘낭시에, 말렌카 호두, 말렌카 카오, 소금빵등이 인기가 많은 카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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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인간다움을 찾는 과정이기도 하다. 끊임없이 성장을 권하는 사회에서 매일을 잃어가지 않기 위해 살기 위해서는 좋은 것을 많이 보는 것이 좋다. 하루를 채우지 않고 인생을 만들 수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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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은 시간에 와서 그런지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다. 그냥 고요하지만 내부는 깔끔한 느낌이다. 이곳은 애견이 동반 가능한 카페로 반려동물과 함께 오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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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카페가 더 많이 늘어가고 있지만 이렇게 규모가 큰 카페들은 보통 한적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 도시에서 이 정도 규모의 카페를 운영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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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금남면을 흘러서 내려가는 물이 남해바다로 흘러들어 간다. 영원하지 않은 삶이기에 어둠 속에서 반짝이게 빛나는 것들에 감사할 수가 있다. 음료를 주문하고 나서 카페의 곳곳을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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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무더운 여름이어서 항상 시원한 음료를 주문한다. 카페 매너리의 창문마다 다른 풍광을 보여준다. 도시에서야 그냥 건물의 모습만 볼 수 있었는데 바다가 보이는 창도 있고 산이 보이는 창, 강이 보이는 창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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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카페에서는 문학, 철학, 미술 등 다양한 예술가들이 드나들면서 토론하고 교류했었다. 하동의 풍경과 야외의 넉넉함을 마주하고 있자니 그 자체가 하나의 그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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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한 잔 마시면서 이곳으로 들어오는 도로를 바라본다. 가끔씩은 호흡에 대해 생각해 볼 때가 있다. 호흡은 감정과 생각에 반응하며 몸과 마음 사이에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접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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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시원했으면 야외에서 있어도 좋겠지만 아직까지는 상당히 덥다. 반려동물을 데리고 온 사람들이라면 야외가 마음이 편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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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까지 가을여행을 왔다면 재첩이 들어간 음식을 먹고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차 한잔을 마시고 금남면의 집와이어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절경과 산, 바다를 즐겨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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