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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Oct 04. 2024

음성의 품바

코스모스가 피어나는 곳에서 즐기는 다양한 경험들

먹고사는 일은 과거부터 지금도 미래에도 중요한 일이다. 사람은 먹고살 수 있을 정도가 되고 나서야 다른 꿈을 꿀 수가 있다. 흔히 무언가를 얻어먹는 것을 하려는 것을 각설이 타령이라고도 불렀다. 음성 꽃동네가 있는 곳에는 품바 인생이 있었다. 먹고살기 힘든 사람들을 위해 희생을 했던 사람들도 있었다. 그래서 음성에는 품바와 관련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품바와 관련된 축제가 열리고 있다.

코스모스가 피어나는 이맘때에는 시원스레 휘날리는 코스모스를 주제로 한 축제도 열리고 있다. 하늘하늘한 사람처럼 흔들리는 코스모스는 어떤 관점에서 보면 품바처럼 이리저리 흔들리며 인생을 즐기는 것만 같다.

가을날 원남 테마공원 캠핑장의 분위기는 차분하지만 따뜻함이 있어서 좋은 곳이었다. 원남저수지는 음성군뿐만이 아니라 전국에서 민물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찾아오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전국에 있는 캠핑장 중에서 낚시를 이렇게 가까이서 할 수 있으면서 캠핑할 수 있는 곳은 원남저수지만 한 곳이 몇 곳 되지 않는다.

원남저수지의 입구에는 음성 품바예술촌과 더불어 오감만족 새싹 체험장도 자리하고 있었다. 품바예술체험촌이 성인들을 주로 대상으로 하는 공간이라면 바로 옆에 자리한 오감만족 새싹체험장은 아이들과 가족들을 위한 곳이다.

아이들을 위한 곳이기에 부모들은 주변에서 같이 지켜보고 놀아주면 되는 곳이다. 원남저수지 인근에는 오감만족 새싹 체험장을 비롯해 음성품바재생예술체험촌, 원남테마공원, 캠핑장, 둘레길 등 즐길거리가 많다. 오감만족 새싹 체험장은 정서·인성·체력 등이 필요한 영유아에게 다양한 놀이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 시설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과 놀이시설 사용인증 획득을 모두 완료했으며 1층에는 종합놀이터, 플레이짐, 방방존이, 2층에는 유아종합놀이존, 역할놀이존, 유아볼풀존, 유아휴게실 등이 들어섰다.

오감만족새싹체험장을 방문해 보고 바로 옆에 자리한 품바재생예술체험촌도 방문해 본다. 이곳에는 정크아트로 만들어진 다양한 작품들이 야외에 자리하고 있다.

예술을 배우면서 스스로 작품을 만들기에 작업실마다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모두 다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다라는 말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고 맞기도 하다. 열심히 이 분위기를 전달하려고 노력하지만 한 번 보는 것이 더 효과적이기도 하다.

음성군품바재생예술체험촌에서는 2024년의 음성품바축제와 관련된 공모전 전시전이 열리고 있었다. 다양한 품바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누가 누가 재미있게 사진을 찍느냐에 따라 즐거움이 달라지게 된다.

'품바, 스물다섯 살 청춘이 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에서는 전국 각설이들이 총출동해 신명 나는 볼거리를 선사했었다.

음성품바축제는 금왕읍 무극리 다리 밑에서 생활하는 거지들을 돕고, 음성 꽃동네 설립의 모태가 된 '거지 성자' 고(故) 최귀동 옹의 숭고한 박애 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설성공원에서 다양한 콘셉트사진을 찍었다.

원남저수지에서 등산로는 관모봉으로 이어지는 길로 조성이 되어 있다. 원남저수지의 제1코스와 제2코스, 제3코스로 구분이 되어 있는데 5km에서 6,3km의 구간이며 관모봉 정상으로 걷는 길에 계곡길, 소나무 체험 숲길, 진달래체험숲길등으로 명명되어 있다.

가을여행주간은 여름철에 집중된 여행 수요를 분산하고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국내여행 특별 주간이다.

음성군에서는 캠핑장 사이트가 딱 정해지지 않은 곳에서도 캠핑을 하시는 분들이 적지가 않다. 어딜 가던 지간에 가볍게 여행하기에 좋은 때다. 장애인, 어르신, 영·유아 등 모든 관광객이 제약 없이 관광을 즐길 수 있는 무장애(Barrier free) 관광지 조성 사업인 ‘열린 관광지’는 음성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