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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Sep 23. 2024

홍성에서 채움

홍성군 평생학습관, 자신을 완성하고 싶은 사람에게 불안은 배움이다.  

현대인들에게 불안이라는 것은 하나의 마음숙제처럼 여겨지고 있다. 불안이라는 것은 결국 현재상태에 만족하기보다는 더 좋은 상태에 오르기 위한 빈 공간에 대한 불완정한 상태를 의미한다. 불안하다는 것은 결국 스스로를 더욱더 완성시키고 싶다는 욕구의 다른 모습이기도 하다. 발전하려고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불안이라는 것이 좀처럼 찾아오지 않는다. 현재의 상태에 만족해하는 사람은 별다른 노력이 없거나 그런 모습이 되지 않더라도 그다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한국은 노인의 빈곤율이 OECD 최고이기도 한 나라이다. 즉 개개인의 평생학습이 더욱더 중요한 나라라고 볼 수가 있다. 65세 이상 인구 중 2명 중 한 명이 빈곤에 처해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홍성군의 평생학습을 주도하고 있는 홍성군 평생학습관을 방문해 보았다.  

홍성군은 이번주인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군민들의 지적 갈증을 해소하고 평생학습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하반기 평생학습카페 프로그램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한다. 총 18개 프로그램에 150명의 수강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홍성군 평생학습관뿐만이 아니라 접근성 향상을 위해 카페, 공방, 사무실, 커뮤니티센터 등 유휴공간을 활용 평생학습카페로 지정하여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개설되는 프로그램은 현대인의 다양한 관심사를 반영하여 손으로 빚는 세라믹 명품, 초급 여행 일본어, 브런치 간편 샐러드, 커피 바리스타 자격과정, 스마트폰 영상편집 등 실용적이면서도 흥미로운 강좌들로 구성된다. 강좌는 10월 7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되며, 주 1회 4주에서 8주 과정으로 운영된다.

불안이라는 것은 인사이드 아웃 2처럼 청소년기를 넘어섰을 때 비로소 느끼게 된다. 아이 들 때는 불안이라는 것에 대해서 느끼지를 못한다. 자존감이라는 것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그 모든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기도 하다. 많은 것을 배우고 시도하는 것은 자존감을 높이는 일이기도 하다.  

어떻게 보면 적당한 불안은 개인에게 좋은 변화를 가져오기도 하다. 불안이라는 감정에 대해 어떤 이는 적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레이더의 강도에 비유하기도 한다. 어떤 사람의 레이더는 무척이나 둔감해서 변화와 위험이 다가오는데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반면 어떤 사람의 레이더는 무척이나 민감해서 아주 작은 변화에도 위협을 느끼는 것이다. 

홍성군 평생학습관에도 도서관이 조성되어 있어서 여러 가지 분야의 책을 접할 수 있다. 이곳에도 현대인들의 불안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위에 자리한 작품들의 그림은 예술로 본 현대인들의 불안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자신의 능력을 키우기 위한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과도한 비용을 들여서 배우는 것도 노후를 생각할 때 바람직하지 않다. 가성비가 좋은 프로그램을 찾아서 포기하지 않고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 

초연결 시대 속에서 느끼는 일상의 외로움, 물질적인 풍요 속에서 경험하는 내면의 공허함, 급변하는 환경에서 날로 찾기 어려워지는 삶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은 피할 수가 없다. 

평생학습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 진정 원하는 삶의 방향으로 가는 길에 있어서 다양한 시도를 해주게 하는 것이다. 주간뿐만이 아니라 야간에도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다양한 방향으로 배워볼 수 있는 길과 방향을 제시해 주는 홍성군 평생학습관에서 준비를 해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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