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발견되기 시작하고 있는 창녕군의 우포 따오기
지구의 역사 속에서 가장 넓은 면적과 생명체에 영향을 미치는 존재로 인간이 있다. 호모 사피엔스는 태어나서 가장 늦게 생존할 수 있는 존재이며 속도도 느리고 물속에 들어가서 참을 수 있는 시간도 짧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인간은 지구에서 가장 강한 존재이며 국가를 만들었고 가장 강한 생명체이기도 하다. 호모 사피엔스가 가진 큰 장점은 공존하기 위해 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늑대나 사자등 일부 동물들은 함께 사냥을 하기도 하지만 인간처럼 대규모로 집단을 이루지는 않는다.
창녕군은 멸종된 따오기의 복원을 위해 2019년부터 현재까지 총 340마리를 자연에 방사했는데 방사된 우포따오기들은 대구광역시, 울산광역시, 부산광역시, 강원도 강릉시, 경상북도 경주시, 전라북도 남원시 등 전국 각지에서 발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지만 자연적으로 그 개체수가 관리된 결과가 아니다. 즉 생태계의 균형을 볼 때 전혀 고려하지 않고 사람의 필요에 의해 반려동물은 급속하게 늘어났다. 우리가 만나는 대부분의 동물은 따오기와 같은 야생동물이다.
아생동물이지만 인간의 필요에 의해 멸종된 동물들의 수는 상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특히 환경변화를 일으키는 인간들의 탐욕으로 인해 수많은 생명체가 이유도 알 수 없이 죽음을 맞이한다. 바닷속에서도 엄청나게 많은 어구들로 인해 많은 생명체가 사라져 간다.
경상남도환경재단은 탐조에 관심 있는 일반인 및 탐조인 등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낙동강 습지 탐조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대상지는 부산 을숙도생태공원 낙동강하구에코센터, 김해 화포천습지생태공원, 창원 주남저수지, 창녕 우포늪에서 진행된다.
창녕 우포늪에서는 야생따오기와 매년 우포늪을 찾아오는 노랑부리저어새 등을 관찰할 예정으로 자세한 사항은 경상남도환경재단 홈페이지(www.gnen.or.kr)를 참조하고, 참가 신청은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아무리 인간에게 가죽화 되고 반려동물로 자리했다고 하더라도 동물의 생태나 행동은 인간이 바라보는 관점과 전혀 다르다. 인간은 자신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동물들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는 가장 큰 오류를 범한다. 그리고 인간의 행동패턴에서 벗어나는 것에 대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 그 행동에 제약을 가하려고 한다.
야생동물(野生動物, wildlife)의 정의를 본다면 자연 그대로 나서 자연 그대로 자라는 동물을 말한다. 전통적으로 길들여지지 않은 동물의 종을 의미한다.
동물에 대한 존중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같은 종인 인간에 대해서도 무관심하던가 생명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따오기가 복원된 시간은 오래되지 않았지만 같이 공존할 수 있는 그런 가치관을 가져야 호모 사피엔스라는 존재도 오래 존속할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