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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un 21. 2017

실패의 배려

성공보다 상냥한 실패 

사람들에게 성공과 실패 중 어느 것을 선택하고 싶냐고 묻는다면 아마도 모두 성공을 택할 것이다. 성공의 열매는 달콤하지만 실패의 열매는 쓰다. 그렇지만 쓴 것이 몸에도 좋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성공은 생각보다 상냥하지 않다. 오히려 불친절하고 말해주지 않는 것이 많다. 그래서 성공의 크기가 크면 클수록 문제가 생겼을 때 타격이 크다. 인간은 정신적으로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정신적인 내성이 필요하다. 온실 속에서 보호받으면서 자란 사람이나 공무원 등으로 안정적으로 생활했던 사람들이 쉽게 실패하고 다시 못 일어나는 이유이기도 한다. 


실패는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다. 중요한 것은 실수에서 배우는 것이다. 사람들은 성공은 좋은 운이나 실력이라고 생각하고 실패는 불운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다분하지만 그에 반해 많은 것을 가르쳐주면서 배려를 해준다. 


행복지수가 높은 북유럽 국가에 비해 한국은 실패에 대해 인색하다. 실패에 인색한 이유는 그것에서 배우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질만능주의 사회에서 실패는 의미가 없다. 1등만 의미 있고 계속해서 돈을 벌어야 하는 성공만이 가치가 있다. 그러나 삶은 그렇지 않다. 성공과 실패는 반복이 될 수도 있고 단 한 번의 성공만 경험할 수 도 있다. 


무언가를 해야 실패도 할 수 있는데 그 쓰린 기억 때문에 인간은 두려워하고 시도하지 않는다. 실패를 극복하는 능력을 회복탄력성이라고 한다. 성공 가능성이 100%에 가까운 것만을 하다 보면 만족감이 떨어지는 결과만을 만들 수 있다. 실패는 많은 감정을 동반한다. 허무함, 우울감, 좌절감, 분노 같은 것이 오지만 그것은 자신이 만들어낸 것이다. 


실패는 성공보다 친절하게 알려주는 것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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