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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여행, 예산시장

작년 하루 만 명이 방문했던 예산전통시장의 레트로여행

전통이라고 하면 어떤 의미가 있을까. 설명절은 전통과 연결되는 느낌의 시간이다. 한 해를 시작하는 것과 동시에 올 한 해의 의미를 다시 시작하는 것처럼 돌아볼 수가 있다. 한국관광 100선이 아니더라도 의미를 부여하고 여행할만한 곳은 전국에 많이 있는데 그중에 충남을 보면 가장 핫한 전통시장인 예산상설시장이 있다. 예산은 디지털관광주민증을 운영 중인데 충남에서는 태안과 예산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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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설명절은 2월에 있었는데 그때 예산상설시장을 방문한 사람은 하루에 만 명이었다고 한다. 예산군의 인구와 비교하면 하루에 만 명이 방문한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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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하면 방어 아닌가. 예산시장에 자리한 횟집에서는 방어회를 먹을 수가 있다. 분할판매가 되는 어종으로 방어회가 거의 유일한데 물론 참치회도 있지만 살아있는 횟감으로는 방어가 가장 많이 사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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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상설시장 주변으로 숙박시설이 적은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예산군은 예산상설시장으로 인해 누적 방문객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부상한 곳답게 방문객들의 미각을 자극하는 맛집들도 예산시장에 속속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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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래간만에 장날에 예산시장을 방문했는데 예산상설시장의 활성화 덕분인지 충남에서 열리는 5일장으로 하나의 단일공간에서 이렇게 많은 상인이 모인 것은 오래간만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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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기간에도 5일장이 끼어 있는데 그때는 어떤 모습일지는 궁금한데 5일장이 열릴 때에는 주차장이 상설시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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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라는 명절과 설이라는 명절의 차이는 우선 과일에서 차이가 난다. 확실히 추석에 과일이 종류가 다양하고 설명절에는 과일종류가 좀 적은 편인데 특히 올해는 귤값이 정말 비싸서 쉽게 귤을 먹어보지 못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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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가장 좋은 사과만을 골라서 먹다 보니 일반 사과에는 손이 잘 안 간다. 예전에는 작은 사과도 모두 맛이 있었는데 이제는 맛있는 것만을 먹으려고 한다. 예산하면 사과로도 유명한 곳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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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6년부터 시작된 예산 5일장과 더불어 번영을 누렸으나 최근에는 심화되는 수도권 집중 문제로 인한 예산군의 인구 감소로 꾸준히 내리막길을 걸어왔던 예산시장은 다시 활성화의 길이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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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돛대기 시작처럼 열리는 것은 아니고 구획선을 치고 상인들이 부스를 열고 있어서 깔끔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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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역은 예산군 읍내 서쪽이고 예산상설시장은 동남 편에 있지만, 워낙 동네가 좁은 데다 멀지는 않은 편이어서 택시 타면 5분이면 도착할 수가 있다. 서울 같은 경우 차를 가지고 다니면 모든 것이 비용인데 이곳에서는 차를 가지고 다녀도 여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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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 생선도 아닌 것이 반건조 생선도 보이는데 냉동을 했다가 해동을 했는지 조금은 특이해 보이는 생선들도 눈에 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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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에서 추천하는 설 명절에 가볼 만한 곳으로 예산시장과 예당호, 덕산온천등을 꼽는다. 삽교에 가면 곱창거리가 잇는데 그곳에는 곱창국수나 구이전골도 먹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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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뚜기 회도 여러 번 먹어보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꼴뚜기는 입맛에 잘 안 맞는 것은 왜일까. 묘한 식감과 비릿함이 입안에서 돌면 묘한 기분이 든다. 아무튼 꼴뚜기도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하지만 대중적인 맛은 아닌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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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절이 다음 주부터 시작이 되면 시간은 금방 1월 말로 흘러가게 된다. 분주하게 저녁을 준비하고 다음 주에 있을 설명절 특수를 위해 일을 하는 사람들이 무언가를 나르고 있었다. 다양한 로컬 음식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추천되는 예산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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