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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ul 10. 2017

멋진 신세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트렌드

멋진 신세계라고 해서 최신 IT 관련 트렌드를 담아놓은 이 책은 전문가를 위한 책은 분명히 아니다. 가볍게 읽어보고 최근 변화를 접할 수 있는 내용이 담긴 책으로 최근 핫한 내용을 조금 더 접하기 쉽게 설명한 책이라고 보는 것이 적당할 듯하다. 


트렌드란 무엇일까. 어떻게 보면 유행이라고 볼 수도 있고 변화라고 볼 수도 있다. 트렌드에 발 빠르게 적응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 기술의 변화에 따라 직장이나 직업을 잃을 수도 있는 사람이라면 기술 트렌드에 민감해야 하고 미래 직업을 고민하는 취준생들이라면 직업을 변화시키는 트렌드에 민감할 필요성이 있다. 


자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무인자동차,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핀테크, 가상현실이다. 굳이 말하자면 대부분 우리 실생활에 상당 부분 들어와 있어서 별로 색다를 것이 없는 주제들이다. 그래도 자기의 생활패턴과 상관이 없어서 모르고 있었다면 새로운 내용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이해하기 어렵지 않게 깊숙이 들어가지 않기에 쉽게 쉽게 읽힌다. 


저자가 소개하는 혹은 설명하는 것이 맞을 수도 있고 일부 다를 수도 있으니 읽는 독자들이 판단하길 바란다. 


"지식의 신세계는 인공지능으로, 지혜의 신세계는 빅데이터로 이루어집니다. 없이 신세계가 로봇이라면, 휴식의 신세계는 무인자동차가 되고요. 소통의 신세계를 사물인터넷이, 소유의 신세계로 클라우드가 안내합니다. 돈의 신세계는 핀테크가, 꿈의 신세계는 가상현실이 보여줍니다." 

이전에 일하던 곳에서 다루던 이슈 중 하나가 인공지능이기도 하고 다음에 쓸 주제도 인공지능이 포함되어 있어서 매우 익숙하다. 패턴인식 (Pattern Recognition), 기호적 인공지능 (Symbolic AI)과 저자는 빅데이터로 분류를 했으나 구글의 Map Reduce방식은 밀접한 연관이 있다. 기계적 퍼포먼스가 눈부신 발전을 이루고는 있으나 미래에는 그만큼 처리할 것들이 많아진다. 


빅데이터의 3V (Volume, Variety, Velocity) + Value 

중간 정도 수준의 프로세싱이 가능한 인공지능의 탑재가 가능하더라도 그것이 밖으로 나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인간과 로봇의 상당한 차이는 에너지를 어떻게 흡수하고 그것을 유지하느냐에 있다. 전원이 어디에서든 연결될 수 있지만 대부분의 로봇은 상시 전원을 공급을 받는다. 즉 인간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으면서 독립적인 기계가 돌아다니려면 배터리 기술이 지금보다 훨씬 더 발전해야 한다. 

인류는 생활을 급변하게 만들 1,2,3차 산업혁명 시대를 지나왔다. 정보화 시대를 넘어서 인터넷 시대 그리고 다양한 기술들이 등장했지만 그 누구도 4차 산업혁명이라고 명명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서 등장한 다양한 기술들은 어느 순간에 한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인간 생활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줄 수 있는 기술의 집합체로 바뀌어가고 있다. 즉 스마트라는 타이틀이 다른 것에도 붙기 시작했다. 스마트 시티를 비롯하여 스마트 팩토리나 스마트 홈 같은 곳에 붙으면서 IPTV나 이동통신사, 스마트폰 제조사에서도 차세대 먹거리로 관련 기기와 기술을 생각하고 있다. 

- 돈은 인간을 지배하고, 인간은 돈을 숭배한다. 

- 돈은 최선의 하인이자 최악의 주인이다.

- 천국 빼고 다 갈 수 있는 여행권, 행복 빼고 다 살 수 있는 상품권, 그것은 돈이다.

- 인생의 소중한 친구 셋은 오래 함께한 아내, 오래 키운 개, 그리고 언제나 쓸 수 있는 돈이다.

- 돈은 바닷물과 같아서 마시면 마실수록 더 목마르게 된다.

- 나는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다른 것이 무엇인지 마침내 깨달았다. 그것은 돈 걱정이다. 


돈 역시 많은 것이 바뀌게 될 예정이다. 핀테크라는 것은 기술이 돈의 유통 형태를 바꾸는 것이지만 얼마 전 서평을 쓴 것처럼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같은)는 화폐가 가진 속성을 바꿀 수도 있다. 

저자는 마지막에 중요한 단어로 관찰, 통찰, 성찰을 꼽았다. 


첫 번째는 '관찰'이었습니다. 받아들이세요.

두 번째는 '통찰'이었습니다. 각각의 기술이 우리의 생활과 비즈니스에 어떤 변화를 줄지 꾸준히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라고 했습니다.

세 번째는 '성찰'입니다. 자신만의 판단과 의견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들여다보고 알아야 한다고 했죠. 


이전까지의 변화가 무언가 확실한 것이 있었다면 지금부터 오는 변화는 확실한 것이 하나 없이 무언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모르게 느끼게 된다는 점이다. 파도가 밀려오는 것 같은데 언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모르는 불확실성 시대에 직면에 있는 것이다. 이런 때에는 생각의 힘을 키워야 변화에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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