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고기와 한우로 특화된 울주군의 농어촌 테마공원 한우 테마관
소고기의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소는 가격대가 있는 먹거리 중에 하나다. 광역지자체마다 소로 유명한 곳이 한 곳 이상이 있을 정도로 한국인들의 소사랑은 남다르다. 울산이라는 지역으로 가면 불고기로 유명한 언양이 있고 소고기로 유명한 음식점들이 여러 곳이 있다. 소와 특화된 곳으로 울주군에는 불고기팜 농어촌테마공원을 조성하고 한우를 접할 수 있는 한우테마관도 만들어두었다.
이곳은 한우를 테마로 한 테마공원으로 미끄럼틀·물놀이 장 같은 놀이시설, 한우직판장 등과 산책로와 주차장(3600여㎡)·한우테마관 등을 불고기팜 조성해 두었다. 이곳을 완공한 것은 2018년으로 가장 많은 볼거리가 있는 것은 한우테마관이다.
내륙에 자리한 테마공원은 언양이 불고기로 많이 유명하다는 것을 알게끔 해주는 스토리텔링을 하고 있다.
한우라는 것은 외래 품종과 교배되는 일 없이 한반도에서 길러 온 재래종 일소를 의미한다. 토종 한우는 털색에 따라 황소, 칡소, 흑우드응로 나누어진다. 농기계가 보급이 될 때까지 소는 큰 재산이자 농경을 돕는 일꾼이었다.
한우는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농촌에서 보이던 소들은 거의 통일화되다시피 했다. 일본은 한반도의 소를 황갈색, 일본 소는 검은색으로 통일시키려는 의도로 황소가 아니면 모두 강제로 죽여 없앴다고 한다. 쌀만 반출한 것이 아니라 한우반출을 합법화하면서 36년간 칡소를 포함해 150만 마리 이상의 한우를 반출하였다고 한다.
모든 집에는 한우가 한 마리쯤은 모두 있었던 그 시기에 축사는 꼭 필요했던 공간이기도 하다. 일본에서도 소고기가 유명한데 일본은 한국의 칡소를 이용해서 토사갈모화우라는 품종을 개발하여 일본의 전통 소로 인정하고 있다.
근육·내장·척추·힘줄 등을 표현한 모형이 테마관 한가운데 있는 전시실엔 1m가 넘는 크기로 소 배를 반으로 갈라둔 모형이 전시돼 있었다.
1999년부터 시작돼 매년 울주군 언양과 봉계지역에서 번갈아 가며 격년제로 열리던 한우불고기축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2019년)과 코로나19 확산(2020∼2021년) 등 외부 영향으로 일정 기간 개최되지 못했다.
한국은 소를 머리끝부터 꼬리까지 어느 하나 쉽게 버리지 않고 부위별로 잘 활용한다. 특히나 특수부위는 다양한 맛이 있어서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소고기 이력제에 대해 알아볼 수가 있다. 소의 출생에서부터 도축. 포장처리, 판매에 이르기까지 정보를 기록. 관리하게 된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부위 중에 안심이 있다. 안심은 특수부위를 제외하고 최고급 부위의 고기이며, 고기색이 선홍색이고 윤기가 나는 것이 좋다.
이곳 테마공원은 울주군민의 나들이공간이며 주말마다 가족단위로 방문한다고 한다. 올해 봉계한우불고기축제가 열리게 되면 한 번 방문해 볼 생각이다. 한우테마관을 중심으로 열리게 될지 다른 곳에서 열리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울주만의 한우를 맛볼 수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