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남당항에서 만나본 푸짐하고 싱싱한 짬뽕
한국은 2년이 넘도록 소비는 계속 위축이 되고 있다. 지금 자신이 어느 정도 버티고 있다고 하더라도 결국 그 여파는 다가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버티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냥 손님이 오고 구매하고 버티는 시기는 멀리 갔다는 의미다. 아주 특별한 가치가 있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 시대에 무얼 해야 할까. 음식점은 아주 비싸다고 생각하는 음식을 내놓는 곳 외에는 일반적인 소득을 버는 사람들이 갈 수 있는 적당한 프리미엄 음식점은 대부분 문을 닫고 있다. 즉 누가 생각해도 가성비가 갑이던가 아니면 완전히 초고가가 아니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홍성 남당항에 자리한 음식점 중 항상 지나치면서 먹어보고 싶다는 짬뽕집이 있었다. 적당하게 매운맛에 해산물도 푸짐하게 들어가 있는 이 짬뽕집의 매력은 있었다. 외진 곳에 있으면서도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전국에 알려진 짬뽕집을 다닌 것을 보면 200곳이 넘는 듯하다. 아예 글을 올리지 않는 곳이 훨씬 더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지 않나라는 음식점만 쓰는 편이다.
짬뽕 이름의 유래는 일본 나가사키(長崎)에서 처음 등장한 음식 잔퐁(ちゃんぽん)으로 알려졌는데 한국의 짬뽕은 중국음식도 일본음식도 아닌 모습으로 진화를 해왔다. 그러고 보니 아주 가끔씩 주문하는 치킨이나 커피숍을 제외하고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안 가본 지가 꽤 된 듯하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창업하려고 하는 것일까. 독특하지도 않고 노하우도 딱히 있지도 않으며 맛도 그냥 그렇다. 프랜차이즈로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가끔씩은 신기하게 보인다.
이 짬뽕집은 해물짬뽕, 알곤짬뽕, 고기짬뽕, 뼈짬뽕이 메인인데 조금은 독특한 스타일의 짬뽕집이기는 하다. 국물은 일반적으로 시원하다고 느낄만한 그런 맛이다. 해물이 가득한 것이 우선 마음에 들고 다양한 해물이 들어간 것도 장점이다.
잘 먹고 잘 사는 것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데 그것도 지속되지 않은 삶이 딱 좋기는 하다. 여러 가지에서 다양한 행복을 느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무리 강렬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자극적이기만 하면 결국 사람을 망가 트리게 된다. 적어도 자신만의 소울푸드가 있으면 행복지수를 올릴 수 있는 기본은 되어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