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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전당

창원에 새롭게 개관하게 될 민주주의 전당과 바다를 보며 산책하다.

민주주의 또 다른 이름은 무엇일까. 개인적으로 민주주의 다른 이름은 시끄러움이라고 생각한다. 민주주의는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인정하고 서로의 소통을 통해 조화된 의견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끄러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지금 한국사회는 민주주의의 장점이 아니라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인정하지 않는 길로 가고 있는 느낌이다. 창원이라는 도시는 민주주의의 불씨가 있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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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의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곳에는 전에는 보지 못했던 건물이 들어섰다. 이 건물의 이름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전당이다. 민주주의전당은 우리나라 민주화 과정과 창원지역에서 발생한 민주화운동을 기념하고 그 정신을 계승·보전하기 위해 설립된 복합역사문화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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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합포구 해안대로 202에 지상 3층 규모로 만들어진 대한민국 민주주의 전당의 1층은 민주홀, 2층은 다목적 전시실, 지역특화전시실, 도서관, 3층은 상설전시실, 카페 등을 갖추고 있다. 개관을 앞두고 기증을 받고 있는데 기증 대상 사료는 3·15 의거, 4·19 혁명, 부마항쟁, 6·10 항쟁 등 민주화운동과 관련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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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의 도시공간구조를 보면 다양한 매력이 어울린 도시라는 생각이 든다. 창원시청이나 경남도청이 자리한 곳은 신도시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으며 마산은 맛과 전통이 있는 공간으로 진해는 오래된 역사와 벚꽃등이 어우러진 전통적인 관광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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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간 이동성을 높이기 위해 창원시는 BRT 2단계, 트램, 철도, 내부 도로망 정비 등 다양한 교통 인프라 확충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옛날 마산시였던 지역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어서 오래된 고전적인 매력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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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는 상반기 중 민주주의전당을 개관하기로 하고 현재 전시 프로그램 구성 등에 주력하고 있는데 사료 기증 관련 문의는 시 문화시설사업소(☎055-225-7069)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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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극단화가 될수록 진리는 사라지고 더 단순해진다고 한다. 민주주의는 어떤 관점에서 보면 논리적으로 설득하고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책을 삶의 재료로 사용하면 읽는 자만이 새롭게 태어나고 삶과 사랑을 완성할 수 있다는 사실을 느낄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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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민주주의 전당 뒤로 산책하기 좋은 공간이 잘 조성이 되어 있어서 이곳에서 산책하고 조깅하는 사람들도 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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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은 인구 규모에 적절한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 문화시설과 관광 콘텐츠를 확충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전당, 진해문화센터·도서관이 올해 개관하며, 창원시립미술관도 착공 예정이다. 멀지 않은 곳의 마산해양신도시에 한류테마 관광정원도 조성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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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해 자주 걷듯이 균형적인 생각을 하기 위해 읽는 것은 몸과 육체의 균형을 있어주는 습관이기도 하다. 습관은 강화와 반복을 통해 발전하는데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갈수록 삶이 풍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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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개인은 유일무이한 존재라는 점에서 고유성을 존재받아야 한다. 고유성이 있음과 동시에 그 누구도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어야 한다. 각자의 모습으로 자라나는 나무들은 고유하지만 특별한 존재가 아닌 것처럼 각자의 방식대로 꽃을 피우는 것뿐이다. 그렇게 오늘을 살아가면서 채워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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