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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릉도원 이원

복숭아와 묘목의 고장 옥천군 이원면과 이원역

매년 제철이 되면 옥천으로 복숭아를 사기 위해 방문해 본다. 옥천의 전역에서 복숭아가 생산되며 이원면에도 적지 않은 복숭아 농가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원이라는 지역은 묘목의 고장답게 다양한 과실수를 살 수가 있다. 마당이 있는 사람이라면 과실수를 구매해서 매년 따 먹는 즐거움을 만끽해 보아도 좋다. 이원면에서 생산되는 복숭아는 그 맛이 그냥 꿀맛이라고 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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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축제가 있을 때 이곳을 방문해도 좋지만 괜찮은 농가를 방문해서 복숭아를 사볼 생각이다. 복숭아꽃이 피어나고 있는 요즘에는 이원면에서는 별천지가 보이는 풍광을 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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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면 행정복지센터로 들어가서 이원면의 전경을 살펴본다. 복숭아 밭은 물 빠짐을 잘 관리하고 토양관리를 잘해주어야 한다고 한다. 복숭아나무는 10년 주기로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지속적으로 좋은 품종을 교체해 가면서 좋은 과수원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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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면에는 3.1 운동 기념비, 경현당, 곽은재실, 두암리 삼층석탑, 김문기 유허비, 송갑조 유기비, 밀성박씨 사당, 창주서원 묘정비, 대성산, 월이산등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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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목을 키우기가 좋다는 장점은 그만큼 과실수를 키우기에 좋은 환경이라는 것이다. 물 빠짐도 좋고 흙도 좋고 사실의 양토가 이루어져 있으며 분지형으로 사계절이 따뜻하면서 충분한 물공급이 가능하게 되면 우량 묘목뿐만이 아니라 맛있는 복숭아도 생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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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면 행정복지센터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원역이 자리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묘목이 거래되는 곳이면서 꽃과 나무의 싹을 피우는 역사가 바로 이원역이다. 작은 간이역으로 이원역의 바로 앞에는 기미 삼일둔동 기념비가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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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기차를 타기 위해서는 기차가 도착하는 시간에만 문을 열어주고 다른 시간에는 안전문제로 철길로 나가볼 수는 없다. 이원역은 1905년 1월 1일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한 역으로, 오랫동안 대한민국 철도사와 함께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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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는 이원역과 관련된 정보나 책을 읽으면서 기다릴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두었다. 기차역마다 이렇게 작은 서점을 만들어두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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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가 종착역까지 가는 중간에 잠시 머무를 수 있는 간이역은 우리의 인생과도 닮아 있는 듯하다. 무릉도원과 닮아 있는 이원에서 복숭아가 나올 시간을 기다려본다. 친환경적으로 생산된 옥천의 복숭아는 향과 맛, 당도에서 확실하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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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대표 여름과일축제로 널리 알려진 옥천군의 '향수옥천포도복숭아축제' 일정이 오는 8월 1-3일로 확정됐다고 한다. 금강이 면의 동부를 곡류하며 전국 제일의 과수 묘목 출하지이며 어름치(천연기념물 제238호)가 서식하고 있는 곳이 이원이라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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