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거주불능 지구의 미래는 다가올 가능성이 있다.
온전한 삶으로 100년도 살아보지 못한 사람들이 기존에 했던 방식 그대로 아무 일이 없을 것이라면서 불을 내면서 큰 재난으로 다가오는 일들이 비일비재해지고 있다. 지난 100년간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었을까.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혹은 더 풍요로워지기 위해서 지구라는 행성에 축적된 화석연료를 사용하고 있다. 화석연료를 사용하면 그 속에 잠들어 있는 탄소들을 지구대기에 배출시키게 된다. 게다가 에너지의 효율성은 상당히 낮아서 우리가 원하는 만큼의 에너지를 뽑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화석연료뿐만이 아니라 원자력까지 사용하고 있다.
최근 경북지역에 일어난 산불로 인해 1조가 넘는 피해가 났을 것이라고 추산을 하고 있다. 치솟는 산불은 이제 어쩌다가 만들어지는 재난이 아닐 것이다. 그나마 인구밀도가 적은 곳에서 발생해서 피해자의 수가 적었지만 이후에 재난이 날씨가 되어버린다면 대도시에서의 대형재난도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흔히 기상관측상이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는데 500년에 한 번 있을법한 재난이 일어나게 되면 그 누구도 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말을 할 수가 없다.
지금 한국 사람들은 인구구조의 변화와 결혼과 출산만을 걱정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닐지도 모른다. 어차피 인구구조가 변하게 된 것은 급격하게 발전한 대한민국이 짊어져야 할 숙명이다. 행동이 있으면 반작용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언제나 이롭고 좋은 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만들었을 때에는 좋지 않은 것도 따라오기 마련이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공기 중에 이산화탄소 수치가 높을수록 영양소 전반이 쌀에서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한국이 무더운 여름날에 대형 산불이 안나는 이유는 습도가 높고 비가 자주 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눈도 거의 내리지 않는 바싹 마른 봄에 대형 산불이 나게 된다. 올해 난 산불의 형태를 보면 기압골에 따른 거센 바람을 타고 가정집 근처로 왔다는 사실이다. 전에는 산에서 불나고 그 불을 진압하는 것으로 위기에서 벗어날 수가 있었다. 산불이 났던 곳을 다녀보면 알겠지만 주변에 생각보다 산림이 많지가 않은 마을도 해당이 된다는 것도 알 수가 있다.
인간에게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고 필요한 물건들을 소비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탄소가 배출이 되고 있다. 이로 인해 기후변화가 생기고 생겨난 지구상의 수많은 대형화재는 엄청난 양의 탄소를 배출한다. 이 모든 것이 순환의 형태를 가지고 악순환이 반복이 된다. 이미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의 톱니바퀴는 돌아가면서 미래는 어느 정도 결정이 되어 있다.
인간이 생존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것은 물과 공기다. 성장의 한계가 뚜렷해지게 되면 자본주의 역시 위기에 처하게 된다. 기후변화는 인간이 컴퓨터 알고리즘 같은 비인간적인 의사 결정 과정을 선호하도록 만드는 자동화 편향과 자신이 나서서 행동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이 먼저 행동하기를 기다리는 방관자 효과에 의해 그렇게 큰 관심을 받지 않고 있다.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는 수준에 맞춰서 단계를 말하기도 한다. 지구인들은 에너지를 활용하는 데 있어서 1단계에도 못 미치고 있다. 1단계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화석연료가 아니라 훨씬 더 효율적인 에너지를 찾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시간까지 이르기까지 인간은 행성을 선택할 가능성이 없다. 환경은 지금도 변화를 하고 있지만 바로 코앞에 닥치지 않는 이상 느끼지는 못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변화는 분명히 사회를 바꾸어가고 있으며 그 변화가 극단적으로 일어나면 대형 재난으로 맞닿트리게 된다. 우리는 어떤 미래를 기다려야 할까. 생각의 변화와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내지 않는다면 2050년 지구는 거주하기에 좋은 행성이 아닐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