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물놀이

제천의 물놀이하기에 좋은 천하절경 속에 자리한 능강구곡

벌써 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야외활동이 많은 필자에게는 여름은 때론 겨울보다 견뎌내기가 어려운 계절이 되기도 한다. 올해는 일찍 여름이 시작되었다는 느낌이 벌써 드는데 열대야도 생각보다 일찍 찾아올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더운 겨울이 되면 그늘이 있는 계곡이 자연스럽게 연상이 된다. 제천시 수산면 금수산 심곡의 한양지 유곡 양편에는 기암괴석과 청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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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사이 십리 계곡에 차고 맑은 계류가 굽이치고 돌아 흐르면서 천하절경의 9곡을 이루고 있는데 이곳은 능강구곡이라고 부르고 있다. 충주댐 건설로 제1곡에서 4곡까지는 물속에 잠기었고 제6곡(금병대)은 홍수에 떠 내려와 계곡 가운데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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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호반의 주변으로 걷기 좋은 길이 조성이 되어 있다. 이곳에서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을 능강마을이라고 부른다. 능강마을에는 민속신앙인 솟대가 있고 매운탕, 금수산 송이를 먹을 수 있는 곳과 여러 TV에서 등장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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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권의 힐링 트레킹을 할 수 있는 길로 작은 동산길, 정방사길, 얼음골 생태길등으로 조성이 되어 있는데 조선시대에 명승지로 잘 알려진 곳으로 시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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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의 능강구곡은 쌍벽담, 몽유담, 와운폭, 관주담, 용주폭, 금병대, 연자탑, 만당암, 취적대등이다. 그중에서 취적대라고 명명된 곳으로 걸어서 내려가본다. 충주댐 건설로 인하여 사라져 버린 구곡이 있기에 능강교의 바로 앞에 있는 금병대부터 시작한다고 보면 된다. 그중에 취적대가 가장 넓은 공간으로 물놀이를 하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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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의 능강구곡을 돌아다니다가 보면 캐릭터들이 보이는데 도리와 화리라는 마스코트로 청풍면 도하리의 개복숭아에서 태어난 도리와 화리는 도화리의 마스코트라고 한다.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한 선인이 이곳에 내려와 무릉도원이라고 칭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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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적대라는 이름은 푸른 물방울이 떨어지는 넓적한 바위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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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방으로 부임하는 관리마다 이곳을 방문했는지 취적대에 와서 한 마디씩 했다고 한다. 조선시대 초기 충청도 관찰사였던 정인지는 복사꽃 촌길은 신선의 경지요, 단풍잎 시내와 산 비단으로 수를 놓은 병풍이라고 했으며 조선 후기 부사 이계원도 도화동천 제일간산이라 바위에 새겨놓았으며 조선 후기 부사 이계원도 취적대 와선대라고 새겨놓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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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관련된 표현도 많다. 작년에 개봉했던 영화 물은 바다로 향해 흐른다에서는 사람을 물에 비유하기도 했었다. 물은 떨어질 때도 모두 다른 모습으로 떨어지고 이렇게 채워질 때도 다른 형태로 채워진다. 구곡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모습으로도 담겨 있기도 하지만 물에는 분명 방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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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수심은 깊은 곳은 2미터가 조금 넘는다. 바닥이 울퉁불퉁해서 정확한 곳으로 입수하지 못하면 위험하기 때문에 다이빙금지라고 되어 있다. 다이빙을 잘하라면 오랜 연습이 필요하지만 사람들은 그냥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처럼 물에 들어가기에 다치는 사례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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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라는 것은 흐르는 물성이 있어서 좋다. 그래서 물속에 들어가면 때론 편안함을 느낄 때가 있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서 혹은 목이 말라서 개운하게 씻기 위해서 물은 필요하다. 맑디 맑은 능강구곡의 물은 고요하고 아름다운 색감을 보여주고 있다. 누군가와 함께한다는 것은 내리는 소나기에 자신이 없었다면 누군가의 어깨가 젖을 일은 없지만 그것도 감내할 수 있는 관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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