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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드로잉

천안 뮤지엄 호두의 포근한 봄의 전시전, 세상의 모든 드로잉 in 천안

드로잉은 모든 그림의 기본이 된다. 드로잉은 명암을 넣고 세부적인 묘사를 하기 전에 어떤 형태를 만드는 미술의 기본이 된다. 드로잉을 하면서 공간적 깊이와 광학적 효과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선 원근법을 이해해야 한다. 과학적 화법인 선 원근법은 레온 바티스타 알베르타에 의해 널리 알려졌는데 평면에 위치하면서도 내부에 소실점을 가지고 있는 원근법의 피라미드에 대해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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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덕산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한 뮤지엄 호두라는 카페 혹은 미술관은 연중 다양한 기획전시를 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까지 세상의 모든 드로잉 in 천안이라는 전시전이 있어서 방문해 보았다. 드로잉은 미술을 하기 위한 기본을 넘어서 인간의 손으로 만들어지고 그려지는 모든 창작 행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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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덥기는 하지만 태양만 피하면 선선한 날씨 속에서 산책을 하기에는 딱 좋은 때이다. 중부권의 도시인 천안의 6월은 바쁠 예정이다. 6월 2025 천안 K-컬처박람회와 제77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 천안 유니브시티 페스티벌 with 맥썸 페스티벌, 빵지순례 빵빵 데이 개최를 시작으로 2025 흥타령춤축제와 이봉주 마라톤 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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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서 매달 새로운 관광 주제를 선정하고 있는데 6월 주제는 쉽고 여유를 찾는 초록빛 숲으로 짙어지는 녹음 속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추천하고 있다. 천안은 호두나무시배지가 있는 광덕사가 있는 광덕산은 그린이 있어서 여름에 가기에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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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드로잉 전을 위해서 뮤지엄호두는 이번 전시를 위해 충청권을 중심으로 거주 또는 활동하는 청년 작가 40여 명을 공모했다. 드로잉이라는 것은 눈으로 보이는 것을 화폭에 시각화시키는 것이다. 전시를 통해 시각예술 분야의 변화와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건강한 에너지를 느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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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간, 세대 간 소통의 플랫폼을 구축하고 창작의 자유로움과 실험 정신을 강조하는 현대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볼 수가 있는데 평소에 드로잉을 하고 있기 때문인지 다양한 형태의 스타일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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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화이트블록 천안창작촌 11기 입주작가를 비롯해 아터테인, 더스퀘어, 충청권 청년작가 등 작가 156명의 소품작 415점을 만나볼 수가 있다. 드로잉은 연필뿐만이 아니라 목탄이나 다양한 도구로 할 수가 있다. 다양한 매체와 기법을 시도할 수 있도록 독려하며 창작 행위에 대한 새로운 사고를 해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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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미술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인내심이 요구가 된다. 스케치를 할 때에도 능숙한 손놀림이 필요하다. 스케치의 생명은 이미지와 아이디어를 재빠르게 잡아내는 것이기도 하다. 예술가는 어느 시대에나 즉흥적으로 드로잉을 해왔다. 현대미술 교육계에서는 학생들에게 스케치북 가득히 드로잉을 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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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어떤 감성을 느끼고 아이디어를 떠오르는지에 대한 정답은 없지만 많은 것을 볼수록 디테일과 다양한 시각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이 깨어난다. 즉 뇌가 각성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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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는 탐색의 도구이기도 하면서 클로드 로랭은 그 시간의 공기, 온도를 비롯한 대기의 분위기를 잡아낸 그의 스케치는 기억을 저장하는 비망록 역할을 했었다. 화가들은 오래전부터 자연을 이해하기 위해 스케치를 시작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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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다양한 시각과 생각을 가지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사람의 뇌는 새로운 것을 보면서 계속 변화하고 뇌의 시냅스는 전혀 다른 연결을 가지게 된다. 확장된 의미의 드로잉을 보면서 각양각색의 매력을 보기 위해서 어디로든지 간에 발길을 해보기에 좋은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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