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을 가는 이유는 낙산해수욕장의 탁 트인 백사장과 파도 때문
전국적으로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 시작이 되었다. 전국 해수욕장은 이르면 7월 초부터 혹은 6월 말부터 개장한 곳도 있는데 대부분 7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하고 있다. 올해는 해외보다 국내를 많이 방문할 것이라고 한다. 서핑의 성지라고 불리다가 이제는 동해안의 여행지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는 양양군에는 여러 명소가 있지만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 바로 낙산해수욕장이다.
양양은 서핑도 있지만 다른 해양스포츠도 즐길 수가 있다. 카누, 카약등도 즐길 수가 있다. 강원도는 동해안 해수욕장과 축제장 바가지요금을 방지하기 위해 QR코드 기반 부적정 요금 신고 시스템을 시범 도입한다고 한다.
현장에 비치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해 간단한 절차로 부적정 요금을 실시간으로 신고할 수 있다. 접수된 신고는 도와 시군이 함께 확인해 현장 점검·조치한다고 하니 쾌적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을 듯하다.
낙산으로 가기 전에 양양읍의 천변의 넓은 잔디밭에서 무지개색으로 칠해진 공간의 여유로움을 만끽해 본다. 전국 어디를 가보더라도 천변에 이렇게 넓은 공간을 가지고 있는 곳도 많지가 않다.
양양군에서는 낙산해수욕장을 비롯한 17개 해수욕장이 오는 11일에 개장하고, 원포해수욕장은 15일, 물치해수욕장과 기사문해수욕장은 7월 18일, 인구해수욕장은 오는 19일에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뜨거운 냄새가 온몸을 휘감는 느낌이다. 더운 것이 아니라 유달리 뜨거운 여름이 찾아왔다. 모래사장의 길이는 약 1,180m로, 만입부의 해안가를 따라 길게 형성되어 있는 해안에서 바다로 70m가량 나아가도 수심이 1.5m 내외에 불과하여 해수욕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 낙산해수욕장이다.
얼마나 더운지 아이스 아메리카를 손에 들고 다녀도 조금 있으면 얼음이 모두 녹아버려서 온기 있는 아메리카노로 바뀌어 버린다.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방문해서 그런지 사람이 생각보다는 많지가 않았다.
올해에는 해변 요가, 명상, 선셋 필라테스 등 해양 치유 관광상품도 만나볼 수 있는 양양군은 낙산해수욕장을 ‘웰컴마켓’과 함께 다양한 비치 프로그램이 어우러지는 종합형 문화 해변으로 만들어 운영한다.
이국적인 풍경을 볼 수 있는 해변은 동해안에 자리한 해수욕장들이 많다. 낙산이라는 지명은 옛날 의상법사가 처음 당나라에서 돌아와 대비진신(大悲眞身)이 해변의 어느 굴속에 산다는 말을 듣고 이곳을 낙산(洛山)이라 이름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제는 그냥 해변에서 놀고 바다에서 수영하는 것을 넘어서 해수욕장마다 테마를 가지고 경쟁이 일어나고 있다. 양양의 낙산해수욕장은 요가 해변이라고 불리면서 인스타그램등에서 요가를 하는 사람들이 이곳에서 인증숏을 찍는 사람들의 영상을 어렵지 않게 볼 수가 있다.
모래가 있기 때문에 넘어져도 잘 다치지 않기 때문에 해변의 모래만 잘 관리되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곳이 여름 해수욕장의 매력이랄까. 해가 조금씩 멀리 떠나가는 것 같은 이곳에서 7월의 시간을 보내는 것은 그냥 힐링 그 자체 이기도 하다.
사람마다 여행하는 이유는 모두 다르겠지만 해안 도로 드라이브를 하고 쉼과 힐링하면서 낙산해수욕장과 같은 곳에서 인생 사진을 찍어서 넘겨볼 수가 있다.
너무나 따뜻한 여름이 찾아온 올해에는 양양의 낙산해수욕장에서 이국적인 느낌을 받으면서 여행을 해보는 것도 좋다. 오롯하게 홀로 시서 노래를 부르는 여성과 연주를 하는 남성의 조각상이 낙산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