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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축소판 공원

무더운 여름 해가 저물어갈 때 방문하면 좋을 증평자전거공원

도시계획이나 건축, 토목을 할 때 혹은 현장을 재구성할 때에도 가장 유용하게 쓰이는 방법 중에 하나가 바로 비율대로 축소해서 재현해 놓는 것이다. 그렇게 만들어놓으면 전체 보지 못했던 것들도 보이고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그래서 도면의 축소등을 통해 전체적인 조감도를 보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머릿속에서만 있었던 것들도 현실화되어서 볼 수 있게 되어서 설명하기도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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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더울 때에는 한낮에 돌아다니는 것은 건강상이나 여러 가지로 제약이 따른다. 그래서 해가 저물어가고 난 다음에 증평을 방문했다. 기차로 방문한다면 증평역을 이용할 수 있는데 증평역(Jeungpyeong station, 曾坪驛)은 충청북도 증평군 증평읍에 있는 충북선의 역으로 개업당시에는 청안역이었으며, 현재의 역명은 해방 이후에 개명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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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어린이자전거교통공원이 조성이 되어 있는데 가볍게 돌아보기에 좋은 증평의 여행지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이곳은 증평군의 일부 거리를 축소해 놓아서 마치 테마파크를 온 것 같은 느낌을 받게 해주는 곳이기도 하다. 증평 자전거 공원 뒤편에는 2016년 3월에 개장한 어린이 자전거 교통안전 교육장이 위치하고 있는 실내 어린이 자전거 교육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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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차량에 블랙박스가 대부분 장착되어 있어서 교통사고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사례가 나와서 어떤 방송사에서는 관련 프로그램이 인기리에 방송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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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최초의 자전거를 비롯한 자전거의 종류와 역사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지금은 흔하게 볼 수 있는 자전거이지만 자전거는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교통수단이었다. 이제 자전거를 보는 관점도 달라진 것이 공공자전거가 확산되면서 개인적으로 자전거를 가지고 있지 않아도 이용하는 것이 어렵지 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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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수단의 대체를 위해 만들어진 드라이스의 자전거는 1860년대에 프랑스인 피에르 미쇼가 페달을 달면서 땅에 닿지 않고 계속 움직일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발전하게 된다. 증평 자전거공원은 넓지는 않지만 아이들과 증평의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자전거를 가르치기에도 좋은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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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축소해 놓은 듯한 곳으로 유명한 곳은 제주도의 유명 관광지들이다. 전 세계의 유명한 건물들을 축소해 놓은 곳으로 예전에 방문해 본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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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본 실제 증평역과는 조금은 다른 모습이지만 규모는 비슷해 보인다. 조금 더 현실감 있게 바꾸어놓는다면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성인에게도 호기심이 있는 그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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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7월이 시작된 지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 무더운 여름을 만끽하고 있는 요즘이다. 해가 저물어도 덥지만 찌는듯한 한낮의 열기만큼은 피할 수 있어서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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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은 규모가 있는 랜드마크보다도 일상에 가까운 공간에서 주변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있는 곳이다. 휴식과 활동을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짧은 일정 속에서 내실 있는 여행을 원한다면 증평군의 여름은 괜찮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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