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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리지 않는 짬뽕

시원하면서도 깔끔한 느낌의 옥천의 짬뽕과 향수길

오랜 시간은 아니지만 살아오면서 수많은 음식을 경험하기 위해 노력을 했다. 매일 먹는 음식이 아니라 지역별로 그리고 유행을 하는 음식들을 먹어보기도 했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에는 유행이라는 조미료는 없었다. 오랜 시간 계속 음식은 등장하고 사라졌다. 어떤 식재료를 넣어서 만드냐에 달라지지만 음식은 언제 먹어도 다르지 않은 맛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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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방문했던 짬뽕집은 평일에도 줄을 서는 음식점이기도 했었다. 짬뽕은 크게 고기베이스와 야채배이스, 해물베이스 짬뽕으로 구분이 되는데 구성에 따라서 섞이기도 한다. 야채베이스로 만들어진 짬뽕들이 보통은 시원하고 여기에 해물이 일부 포함된 경우도 있다. 해물베이스는 보통 작은 오징어 한 마리나 큰 조개등을 넣어서 비주얼적으로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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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리지 않은 느낌의 이 짬뽕집은 야채베이스에 해물이 약간 들어간 느낌의 짬뽕집으로 적당한 굵기의 면발이 쫀득해서 시원했다. 직접 반죽해서 만든 수타면발도 괜찮기는 하지만 굵기가 제각각일 때는 먹는데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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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픈 날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순식간에 짬뽕 한 그릇이 비워졌다. 아주 오래전부터 먹었던 그 맛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다. 프랜차이즈 짬뽕집들이 한 때 전국적으로 유행처럼 퍼졌지만 지금은 사그라들고 있다. 음식맛의 일관성을 유지한다는 것은 쉽지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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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신청이 시작된 지도 접수 3년 차에 이르고 있다. 옥천군은 충북 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률이 92.8%에 이른다고 한다. 도내에서 가장 높은 신청률을 보인 옥천군은 초반부터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고, 시행 전 지역사랑상품권 카드를 조기 발주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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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집이 자리한 이곳은 옥천을 흘러가는 금구천이 양쪽으로 갈라져서 흘러가는 공간에 자리하고 있다. 천변으로 산책로도 있고 크고 작은 공원도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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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의 골목의 대부분의 담장에는 벽화가 그려져 있다. 아파트보다 단독주택위주로 주거지가 조성이 되어 있기 때문에 골목마다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충북문화재단이 충북 전담여행사 여행공방과 협력해 충북 남부권 (옥천·보은·영동)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여행 상품 브랜드'옥보영 느린 여행'을 출시했다. 옥천에는 '시, 숲, 술을 따라가는 길'을 테마로 한 여행은 정지용 시인의 시가 흐르는 지역 특화 콘텐츠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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