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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Aug 22. 2015

친구의 여자를 사랑한다면

그녀만이 진정한 소울메이트

사람들은 사랑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아갈까? 우리 주변에 사랑은 어디에나 있다일까? 세상에 소울메이트는  1명뿐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갈까? 분명한 건 생각 외로 친구의 여자라던가 친구의 부인, 남자친구의 친구를, 남편의 친구를 사랑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사실이다. 연예인 중에서도 그런 사례가 적지 않고 가수 샤니아 트웨인의 경우도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에게 남편을 빼앗기기도 했다. 도덕적으로 본다면 바람직하지는 않다. 그러나 인간이 감정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다면 온갖 사회문제들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친구의 여자만이 내 소울메이트라고 생각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단순하게 대답하기도 힘들고 조언보다는 그냥 가만히 들어주는 것이 가장 무난할 것이다. 그걸 굳이 친구에게 가서 떠벌리는 것은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도 있다. 소울메이트가 이 세상에 한  명뿐이라면 낯선 사람과 끊임없이 눈을 마주치고 그 사람이 나와 맞는지 계속 검색할 것이다. 결국 사람들은 어느 순간에 진짜 사랑을 찾은 척하고 다닐지 모른다. 역사상 진정한 소울메이트를 찾은 사례를 간혹 접한다. 그러나 이 시대에 사는 사람들의 상당수는 소울메이트가 아닌 적당한 사람을 찾아서 결혼하고 문제를 숨기고 친구들이나 지인들에 행복한 척 하는 연기를 한다. 진정한 짝을 찾아 선택받은 사람처럼 보이고 싶기 때문이다.  


러브 액츄얼리에서 친한 친구의 신부 줄리엣을 사랑하는 남자 마크. 마음만은 영원히 사랑한다고 고백한다. 


'To me you are perfect' 

'Juse Because it's Chirstmas. To me, you are perfect An my wasted heart will love you'


친숙성 실험에 의하면 어떠한 자극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친숙성이 생긴다고 한다. 이는 자극에 대한 변화를 유발하고 그 변화는 선호 또는 애정의 상태로 바뀌게 될 확률이 높아지며 이는 당사자가 의식하기 전에 잠재의식에 자리 잡게 된다. 즉 'out of sight out of mind'는 증명된 사실이다. 장거리 연애를 하는 남녀 치고 오래 지속되는 경우를 찾아보기 힘들다. 점점 자극이 줄어들게 되고 결국 아주 조그마한 문제에도 관계가 흔들거리게 된다. 


주말부부들을 보면 의무적으로 가정을 유지한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결혼은 했고 굳이 다른 사람을 찾는 리스크는 안기 싫고 그냥 아이도 있고 하니 주말에는 척하면서 연기해주는 것이다. 남편인척 혹은 아내인척 연기를 한다. 모두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수가 그렇게 변한다. 


친구의 여자나 친구의 아내를 사랑하게 된 남자들은 대부분 자주 보고 반복적인 자극을 받게 된다. 우리는 새로운 것 아니 낯선 것이라고 표현해보자. 낯선 것에 대해 사람들은 불확실성이나 갈등을 연상케 한다. 긍정적인 것보다는 부정적인 감정에 가깝다. 


대인매력 역시 자주 노출될수록 신뢰와 애정이 커지게 된다. 교류가 잦아지게 되면 태도의 유사성이나 신체적 매력, 친숙성, 서로간의 호감이 높아지고 이는 애정으로 발전이 된다. 못 가지게 된 것에 대한 욕구는 그 애정의 크기를 배로 커지게 만들어준다. 그래서 보통은 평생 한 번 만날 쏘울메이트라고 자신에게 최면을 거는 것이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웬만한 방어기제를 자신에게 만들어놓지 않는 이상 거부하기 힘들다. 조물주가 의도한 것인지는 몰라도 좋아할 만한 남자나 좋아할 만한 여자들은 분명히 매력이 있다. 이건 외모로만 말할 수 없다. 


친구의 여자를 사랑하는 누군가를 응원하기는 힘들지만 그 심리를 보면 '우리는 사랑할 자격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그 친구나 남편을 비난한다. 왜냐고? 그래야 자신의 애정관계나 가정은 안전하다는 믿음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공정한 세상에 살고 있다는 믿음을 필요로 한다. - 멜빈 러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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