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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엑스포 AI, DNA

주제로 만나보는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과거보다 우리는 인간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지만 아직도 미지의 분야가 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건강에 대한 관심을 높아질 수밖에 없다. 우리의 신체는 모든 살아있는 생명체의 유전 정보를 다목 있는 핵심 분자인 DNA로 이루어져 있다. 인간의 DNA는 약 30억 개의 염기쌍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는 우리를 우리답게 만드는 독특한 정보의 집합체다. 올해 열리는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에서 눈에 뜨이는 것은 역사도 있지만 AI와 DNA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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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에서 국제 엑스포가 열리는 것은 지난 2010년과 2017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로, 기존 엑스포가 한방에 초점을 뒀다면, 올해는 더 확장된 개념인 '천연물'이 핵심이다. 천연물에 대해 안다는 것은 우리의 DNA와 연관된 정보를 보는 것과도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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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엑스포의 중심이 되는 공간은 주제관이다. 주제관은 최신의 변화를 알 수 있는 느낌으로 공간을 구성해 두어서 마치 미래관으로 들어간듯한 느낌을 받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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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기간에 한방과 천연물의 가치와 비전을 보여주는 다양한 전시와 첨단기술을 활용한 체험 행사가 펼쳐지고, 국내외 28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수출 계약을 하는 상담회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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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관에서는 자연의 지혜를 만나는 디지털 정원이라는 콘셉트로 천연물을 간접적으로 접해둘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을 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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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술로 천연물의 가치를 전하며, 천연물이 품은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예술과 기술이 어우러지는 것은 미래의 자연스러운 변화이기도 하다.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따뜻한 힘과 예술의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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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물은 과학적인 관점이 아니더라도 오랜 시간 전에도 인간들이 사용해 왔다. 미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자연에서 얻은 재료들을 피부관리에 폭넓게 활용했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화장품의 기능적 원형이 이미 고대에 존재했음을 알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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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신체에 위험해서 사용하지 않는 것들도 있지만 고대의 화장 재료들은 단순한 아름다움을 위한 수단을 넘어서 신분을 표현하고 자연의 순환과 더불어 건강을 염두에 둔 오랜 시간 지혜의 결정체였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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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제천이라는 도시가 가진 힘과 전 세계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정보들을 접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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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약재가 많이 나오는 나라다. 약령시는 조선 효종 9년(1658년)에 처음 개설되었으며, 그 배경에는 조선초기부터 국내에서 생산되는 약재가 있었다. 약령시는 갑오경장 이후 민간의 상업적 유통시장으로 변모하면서 1900년대 초 제천을 비롯하여 전국 여러 곳에 열렸는데 태백산맥의 동서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가 제천에 있었기에 대표적인 약재 유통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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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에는 사람의 존재에 대한 모든 이야기가 기록이 되어 있다. 이제 오래 사는 것을 넘어서 어떻게 건강하게 살지에 대한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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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야에서 종사하지 않는 이상 기술의 변화를 아는 것은 쉽지가 않다. 그렇지만 이렇게 축제나 엑스포장을 방문하면 그 변화를 알 수가 있다. 제천시는 AI 기반 단백질구조 예측과 융합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통해 천연물 소재의 디지털화와 과학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한다. 모든 사람의 삶은 제각각이지만 건강으로 향하는 길에는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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