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반의 정화공간

옥천군 대청호반 구일소류지 비점오염저감시설에 조성된 공원

우리가 상수원으로 사용하는 물은 많은 여과과정을 겨처서 각 가정에 전달이 된다. 상하수도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기에 우리는 안전하게 도시에서 살아갈 수가 있다. 아직까지는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근거로 물이 있다는 것을 먼저 찾아본다. 그만큼 물은 현재 존재하는 거의 모든 생명체에게 필수적인 것이기도 하다. 충청도와 대전지역의 식수원으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호수가 대청호다. 대청호에는 수많은 수원이 있고 곳곳에서 물이 흘러들어온다.

비점오염원은 공장폐수, 하수처리장 오수 등 수질오염물질이 특정된 점오염원과 달리 도시, 도로, 농지, 산지, 공사장 등 불특정 장소에서 넓은 면적에 걸쳐 불특정 하게 배출되는 수질오염물질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배출되는 것이 명확한 시설이나 하수도에서는 정화를 할 수가 있지만 예상할 수가 없는 곳에서 들어오는 물도 정화가 필요하다. 오염물질이 지정되지 않은 곳에서 나오는 다양한 오염물질은 어디로 흘러가게 될지 예측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옥천군의 구일소류지 비점오염저감시설은 대청호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 자원과 자연환경 연계로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로 자연환경보전에 기여하기 위해 조성된 곳이기도 하다.

비점오염원 관리지역 지정을 통해 물 순환 개선, 강우 유출수 저감,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등 대청호반의 수질 개선 사업을 하고 있는 곳이 여러 곳이 있는데 이곳 구일소류지의 인공습지도 그런 기능을 하고 있다.

유네스코의 ‘물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약 20%가 정수처리된 깨끗한 물을 마시지 못한다고 한다. 내륙 습지는 육지 안의 습지를 말하는 것으로, 강의 언저리나 호수, 냇가 등 담수가 흐르는 곳에 위치하고 지형적인 원인에 의해 우기에 침수되어 형성되거나 강 유역의 범람하는 토양이 침적되어 만들어지게 된다.

대청호가 자리하기 전에 물 위에 뿌리를 내린 삶, 저 너머 물아래에 어디쯤에는 학교가 있고 우체국도 있고 사람들이 살았던 너머의 마을들이 있었다.

저감시설은 지방도 및 농경 수로를 따라 유입되는 농약, 쓰레기 등 비점오염원을 집수해 습지 내 다양하게 식재된 수생식물의 자정작용을 거쳐 다시 방류과정을 거치게 된다.

비점오염저감시설의 일반적인 정화과정은 유입 -> 침강지 -> 깊은 습지 -> 지표 흐름 습지 -> 생태여과지 -> 방류의 과정을 거쳐 대청호로 들어가게 된다.

얕은 연못에서 박테리아와 조류 사이의 공생관계에 의해 유기물을 분해 처리하는 방법으로 자연의 생물학적 과정에 의해서 처리하는 목적으로 만든 연못을 안정지, 늪 또는 산화지라 한다. 수질 분야에 측정망을 설치하고 그 지역의 수질오염상태를 측정하여 다각적인 연구와 실험분석을 통해 수질오염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며 수질 오염물질을 제거 또는 감소 시 키 기 위한 오염방지시설을 설계, 시공, 운영하는 것이 수질환경기사의 역할이기도 하다.

처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온난한 지역에 한정되며, 적정 조건하에서는 BOD, 인, 질소의 90% 이상 제거될 수 있다.

비점오염저감시설이라고는 하지만 이곳은 그냥 여행지와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다. 주차공간이나 화장실과 같은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니 가볍게 가을을 느끼면서 산책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방문해도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