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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 리파인

장항 도시탐험역 일원의 장항 리파인 문화재생사업 준공

세상은 조금 더 모험심을 가지고 대해야 할까 아니면 조심스럽게 세상을 열어보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할까. 세상을 보는 관점이 넓어지고 사람과 사람사이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면 알수록 재미난 일들이 많이 벌어진다. 문학적인 이해는 삶에 도움이 되는 그냥 일상적인 것을 넘어서 인류의 지적 발전에 필수 불가결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세상의 깊고 넓은 이해로부터 오는 즐거움의 관점에서 변화는 항상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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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서천군이 추진해 온 장항 리파인 문화재생사업이 준공돼 본격적인 운영에 나서고 있다. 장항 도시탐험역 일원에서 장항 리파인 문화재생사업 준공식과 함께 장항 어린이 감각놀이 페스타를 개최했는데 이 기간 장항 리파인 공간에서는 어린이마켓, 첨벙첨벙 물놀이, 기찻길 미술실, 예술가 워크숍, 거리 퍼포먼스, 장항주민자치회 먹거리 장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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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의 도시탐험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기벌포 복합문화센터도 자리하고 있다. 서천의 문화예술 거점 기반이자 더 성숙한 문화예술의 도시로 발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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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읍민의 오랜 숙원으로 지난 2020년부터 충남균형발전 사업으로 추진해 온 문화센터는 291석 규모의 공연장, 준비실 등이 조성돼 각종 행사,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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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도시를 탐험하듯이 장항의 새로운 변화를 직접 경험해 본다. 장항 리파인 문화재생사업은 장항선 철도의 종점이었던 옛 장항역 일대를 재정비해 지역 문화와 생활을 잇는 새로운 거점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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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과 철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공간을 재생해 아이와 지역민이 주체가 되는 문화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등 서천군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이자 방문객들에게는 탁 트인 곳에서의 여유를 주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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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AI가 대부분을 계산해 줄 수 있는 미래에 교육은 어떻게 해야 할까. 개인적으로 구체적인 방법론의 배경에 자연과 인간, 인간이 만든 기계를 다 경이롭고 새롭게 바라보면서 조심스럽게 다룰 줄 아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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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장항역이 있던 공간은 조금씩 조금씩 바뀌어가는 것이 눈에 뜨인다. 아이들에게 그냥 이곳에서 자신만의 경험을 쌓게 해주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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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바닥에 깔린 돌들의 패턴이나 무늬를 인식하는 경향이 있었다. 사람들은 그냥 지나쳐가지만 필자는 이걸 깔아놓은 패턴을 숫자로 인식하고 큰 그림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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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모험심이 많아서 그런지 새로운 변화를 보면 꼭 방문해 보고 직접 걸어보고 때론 만 녀보고 체험해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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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지역의 풍경을 완성하는 것은 이야기다. 어떤 이야기가 있느냐에 따라 여행지에서 해독하고 싶은 그런 순간들을 기록하기도 한다. 진정한 풍경은 그런 것들이 켜켜이 쌓여 있는 가운데 마음속에서 펼쳐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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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하는 방식이 바뀌면 삶이 바뀌어가고 세상을 보는 관점이나 가치를 바라보는 방식도 달라진다. 문화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리파인 된 장항을 보면서 자신만의 의미를 담아가 보기를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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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가을하늘이 유독 의미가 있게 다가오는 날이다. 도시탐험역 장항을 지나쳐서 옛 철길로도 걸어보고 마이 어릴 적 그런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모험이야기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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