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우포따오기와 함께하는 비사벌 문화제의 창녕의 문화
따오기로 잘 알려진 도시 창녕은 언제부터 그 이름으로 불렀을까. 역사기록에서 살펴보면 고려시대에 와서 창녕군이 된 것을 보고 있다. 창녕지역의 옛 이름은 비사벌이다. 옛 이름인 비사벌을 따서 열리는 문화제가 있으니 창녕천 일원에서 열리는 우포따오기와 함께하는 비사벌 문화제로 올해로 39회를 맞이했다. 유구한 역사와 청정 자연을 자랑하는 유네스코 3관왕 도시 창녕에서 열리는 이번 문화제는 지역 대표 문화예술축제로, 창녕군이 주최하고 (사)비사벌문화제전회가 주관한다.
비사벌 문화제가 열리기에 앞서 창녕의 옛 흔적을 보기 위해 창녕군을 방문해 보았다. 창녕군에도 비화가야의 고분군이 남아 있다. 창녕천 일대에는 우산등과 유등 포토존이 조성되고, 소원 등 설치를 통해 방문객이 직접 소망을 적을 수 있는 참여 공간도 운영된다.
낙동강 동쪽, 신라와 경계를 이루던 곳으로 5세기 이후에는 신라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비화(非火)는 고대 가야지역으로 현재 경남 창녕이다.
2007년 12월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에서 창녕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15~17호분의 발굴조사가 진행되었다. 조사 과정에서 송현동 15호분의 주인공과 함께 네 명의 순장자가 확인되었는데 가장 안쪽에 있는 인골은 도굴의 피해가 적어 잘 보존되어 있었다고 한다
비사벌문화행렬은 올해 새롭게 구성된 14개 읍면 홍보단이 참여해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와 특산물을 선보이며, 군민 화합과 지역 정체성을 다지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한다. 25일과 26일에는 '막~끌리는 파티', 전국시조경창대회, 청소년 뽐내기 한마당, 보부상 음악회, 청년 버스킹, 우포따오기장터 양파김치 담그기 이벤트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이어지게 된다.
창녕군의 창녕천 부근으로 오면 창녕 석빙고가 자리하고 있다. 이 석빙고는 화왕산(火旺山) 아래 골짜기에 있는데 계곡의 맑은 물이 얼었을 때 떠다가 보관했던 곳이다. 이 석빙고 앞에 축조를 기념한 비석이 있어 1742년(영조 18)에 현감 신후서(申侯曙)가 강세복(姜世復)·김정일(金鼎一) 등과 함께 축조했음을 알 수 있다.
밖에서 보면 고분처럼 보이며, 빙실의 입구는 남쪽에 있다. 내부의 벽은 잡석으로 쌓고, 4개의 홍예를 틀고 그 사이에 장대석을 쌓아 올려 천장을 만들었으며 천장 사이에 환기구가 있다.
따오기와 함께해 보는 비사벌문화제의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다문화 장기자랑, 벨라미치예술단 공연, 폐막식 및 경품추첨 행사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서울특별시는 경상남도에서 개최되는 2008년 제10차 람사르협약당사국총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상호교류. 협력 사업을 통한 시. 도간 친밀감을 높이기 위하여 창녕군 우포늪 입구에 서울길을 조성했다고 한다.
10월 초에는 경남도환경재단 주최로 '따오기 서식지 관리와 지역 사회 공생을 위한 국제 워크숍'을 열어 한중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따오기 복원 현황과 서식지 조성을 위한 정책 발전 과정을 공유했다.
창녕의 우포따오기에도 관심을 가지면서 창녕의 옛 문화와 더불어 가을철에 축제로 만나보는 창녕을 만나보아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