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만든 정원

영남 알프스 신불산은 신록의 아름다움과 물소리의 하모니가 있는 공간

봄, 여름, 가을, 겨울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은 그런 가치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지난 9월에는 울주의 신불산에서는 제10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열렸고 10월에는 울주 트레인 나인피크 대회가 열리게 된다. 국내 최고 난이도 대회로 절정 이룬 억새평원을 가로질러 달려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달리지는 않아도 울주의 신불산은 너무나 아름다운 가을의 풍경을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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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12경은 태화강 국가정원, 심리대숲, 대왕암공원, 가지산 사계, 신불산 억새평원, 간절곶 일출,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각석, 강동 주전 몽돌해변, 울산대공원, 울산대교 전망대에서 바라본 야경,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외고산 옹기마을, 대둔산 내원암 계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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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산과 간월산에 이어져 영축산에 이르는 주봉으로 영축산 사이 약 3km 구간에는 넓고 평탄한 능선이 이어지면서 억새밭이 펼쳐지는 가을 억새 평원이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울주의 계곡은 아름답기가 그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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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은 해발 1천 미터 이상의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자랑하는 영남알프스의 두 번째 고봉인 신불산(1,159m)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계곡은 기암괴석과 다양한 수종이 어우러져 태고의 신비함을 간직하고 있으며, 맑고 깨끗한 계곡은 수량이 풍부하여 찾는 이들에게 힐링이 무엇인지 느끼게 만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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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은 전국의 다른 휴양림과는 달리 상단과 하단휴양림으로 나누어져 운영되고 있으며, 하단에서 약 1시간 걸어가면 나오는 상단휴양림은 가장 느리게 가는 휴양림으로 알려져 있다. 상단휴양림 내에는 통나무로 만들어진 숲 속의 집 5동과 휴양관 16실의 시설이 있으며 신불산 중턱에 있어 억새군락지로 유명한 간월재와 신불산을 쉽게 탐방할 수 있는 베이스캠프의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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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12 경이며 울주의 대표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신불산에서 청량한 공기를 마시면서 쉴 수가 있는 곳이다. 그냥 이곳에 있을 뿐인데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것 같다.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기분을 전환하게 해 주고 푸른 숲과 어우러지는 공간이 그림처럼 어우러진다. 산은 계절마다 표정을 달리하기에 올 때마다 새롭고, 또 와야 할 이유를 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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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줄기와 넓은 초원, 앙증맞은 야생화가 스위스 알프스와도 닮은 신불산은 북쪽으로부터 고헌산(高獻山, 1,033m) · 가지산(加智山, 1,240m) · 능동산(陵洞山, 982m) · 간월산(肝月山, 1,083m) · 취서산(鷲棲山, 1,059m) · 천황산(天皇山, 1,189m) · 운문산(雲門山, 1,182m) 등이 이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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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불산의 동쪽에는 남북 방향으로 발달한 양산구조선(梁山構造線) 이 긴 저지대를 이루는데 신불산의 동쪽에는 태화강(太和江)의 지류가 사면을 개석 하여 급경사를 이룬다. 일대의 계곡 암반에는 구혈(甌穴)이 많이 뚫려 있어 한층 더 자연의 묘미를 느끼게 만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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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에서 만나보는 절경은 바로 파래소폭포다. 영남의 병풍리라고 불리는 영남알프스 백두대간이 남쪽으로 뻗어 내리다 경상북도와 경상남도의 경계에서 다시 솟구쳐 장대한 산군을 이루고 있다. 영남알프스 주 능선을 따라 걷는 길, 그 시작은 해발 1,159m 신불산이다. 이곳까지 왔으니 파래소 폭포를 안 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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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래소폭포는 명주실 한 타래를 풀어도 바닥에 닿지 않는다는 전설이 있을 만큼 깊고 맑다. 울주 트레일 나인피크는 국내 최정상급 대회이자 국제트레일러닝협회(IRTA)로부터 6포인트 인증을 받은 최고 난이도의 대회다. 녹음이 절정을 이룬 여름에도 계곡 물소리와 햇빛을 가려주는 울창한 숲 덕분에 마냥 힘들지만은 않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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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되면 은빛 억새 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곧 다가올 가을을 고대했었는데 가을이 금방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제 파래소폭포를 만나볼 시간이다. 울주 10경은 ▷가지산 사계 ▷신불산 억새평원 ▷간절곶 일출 ▷반구천의 암각화 ▷대운산 내원암 계곡 ▷작괘천 ▷파래소 폭포 ▷외고산 옹기마을 ▷진하해수욕장과 명선도 ▷선바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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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래소 폭포는 정상에서 흘러내려오는 굵직한 물줄기가 절벽 아래로 쏟아지고 있다. 수량도 줄어들지 않는 듯하다. 신선보다는 선녀가 와서 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울주카페투어 지도는 감성의 계절 가을을 맞아 울주 10경의 아름다운 경관과 감성 카페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으니 울산을 여행하면 한 번 방문해 보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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