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갈, 김치, 바비큐, 포구장터로 익어가는 강경젓갈축제
익는다는 것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어떤 맛있는 것을 먹을까 고민이 되는 시점에 논산 강경에서는 젓갈을 주제로 하는 축제가 열렸다. 강경젓갈과 상월고구마가 만나고 김치와 바비큐, 포구장터등이 모두 한 공간에 열려서 그런지 새로운 여행느낌을 받기 위해 논산으로 여행을 간 사람들이 적지가 않았다.
강경은 논산뿐만이 아니라 충청남도를 모두 포함해도 근대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금도 조성 중인 이곳에는 근대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건물과 맛집들이 들어서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강경은 강경천과 논산천이 금강으로 흘러드는 지점에 발달한 천혜의 내륙항으로, 1930년대까지 금강 하구의 관문이었다. 그렇기에 자연스럽게 먹거리 문화가 발달을 했고 젓갈이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맑은 가을 하늘 아래 열린 첫날 축제에는 개식날 7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논산의 가을을 대표하는 축제의 시작을 함께했다고 하는데 올해 강경젓갈축제는 '강경 젓갈과 상월 고구마의 어우렁더우렁'을 주제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올해 강경젓갈축제에서는 강경젓갈 김치 담그기 체험, 강경젓갈 김치 마켓, 강경젓갈 바비큐 캠프(상월 고구마 체험) 등이 있어서 사람들이 더욱더 즐거워했다. 한때 전국 3대 시장으로 꼽혔던 강경읍의 역사적 정체성을 살린 '강경포구장터'를 통해 강경만의 향수와 이야기를 만나볼 수강 있었다.
사람들이 보통 좋아하는 맛은 짠맛과 단맛인데 미각의 조화는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어우러진 영양의 조화, 나트륨과 칼륨이 어우러진 축제에서 논산의 맛과 문화를 만나볼 수가 있었다.
지난 대추축제에 이어진 이번 강경젓갈축제 역시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인 친환경 축제로 운영해 지속 가능한 축제 문화 정착에 신경을 쓰고 있었다.
필자도 이곳을 방문해서 다양한 체험을 해보았는데 젓갈로 담근 김치와 젓갈 소스를 활용한 바비큐등을 만나볼 수가 있어서 좋았다.
논산의 맛을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카페와 먹거리공간도 있어서 사람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사라지지 않았다.
간식으로도 인기가 많은 고구마는 감저(甘藷)·조저(趙藷)·남감저(南甘藷)라고도 한다. 구마라는 이름도 일본말 고귀위마(古貴爲麻)에서 유래하였다고 했는데 1663년(현종 4)에 표착하였던 사람이 그곳에서 고구마를 먹고 있는 것을 보고, 이 작물을 재배하면 굶주림을 면할 수 있다고 보고한 기록이 있다.
김치에 젓갈이 없다면 어떤 맛이 있었을까. 강경읍의 역사적 정체성을 살린 강경포구장터 재연행사는 옛 정취를 그대로 살려내 관람객들로 하여금 '시간여행의 감동'을 느껴볼 수가 있었다. 강경 노을 EGM 파티 △기획공연 뮤지컬 '황산벌', 글로벌 강경젓갈 김장 페스타, 어린이 싱어롱쇼 헬로카봇 공연 젓갈 그림 그리기 대회 등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만나볼 수가 있다.
발효도시 논산에서 만나보는 강경젓갈과 가을의 중심에서 맛을 외치다는 말을 할 수 있었던 강경에서 추억도 만나보는 강경젓갈의 전통과 감성이 깊은 단맛 속에 물들기에 좋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