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을 가로지르는 바람길이 지나는 원주 도심의 휴식공간
바람은 어디로든지 불어가며 길을 만든다. 사람이 모르는 사이에도 바람은 끊임없이 불면서 우리의 주변을 채우고 있는데 그 바람길을 따라 만들어진 길들이 있다. 원주에 올해 정식 개통된 원주 치악산 바람길 숲을 방문해 보았다. 우산동~옛 반곡역 이르는 국내 최장 11.3㎞ 도심 숲갈로 반곡역에서 똬리굴까지는 관광열차가 다니면서 도심 관광의 연계성을 높이고 있다.
원주 치악산 바람길숲은 보행 전용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도심 녹지 축을 연결하는 우산철교, 옛 원주역을 리모델링해 휴식 공간을 조성한 센트럴파크, 대왕참나무 및 수국길, 중앙동 4개 전통시장과 연계한 중앙광장, 큰 나무 쉼터를 조성한 봉산정원, 보리밭 은하수 조명을 사용한 원주터널등까지 연결된다.
치악산 바람길숲은 도심을 가로지르던 철도가 사라진 자리에 새로운 숲이 피어나 시민들의 일상에 쉼과 활력을 불어넣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아직 반곡역은 관광명소로 개발이 마무리가 되지는 않았지만 다른 구간은 모두 걸어볼 수가 있다.
원주시는 2020년 산림청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후, 설계와 주민설명회, 국가철도공단과의 협약 체결 등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2024년 12월 1단계 개통을 진행했다. 2025년에는 원주센트럴파크(옛 원주역) 조성과 우산철교 리모델링(보행교) 사업을 완료하며 전 구간 개통을 마쳤다.
원주시는 은행나무길, 왕벚나무길, 이팝나무길, 대왕참나무길, 중국단풍길, 메타세쿼이아길, 청단풍길 등 총 23만 그루의 수목을 식재해 특색 있는 숲길을 조성했다.
80년이라는 시간을 지나 원주시민들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철길을 제대로 걸어볼 시간을 가져볼 예정이다.
이곳은 원주바람길숲을 걸어가는 여정 속에 있는 행구수변공원이다. 원주의 기후변화교육센터와 행구 수변공원의 수변무대가 자리하고 있다. 수변무대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야경과 물의 콜라보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원주 행구수변공원은 약 9만 평방미터에 이르는 행구 수변공원에는 기후변화와 연결이 되어 그 의미를 되새겨볼 수가 있다. 원주시에는 기후변화교육센터가 일찍이 자리했는데 기후변화가 일부 사람들이나 운동가 혹은 활동가들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제 가을도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 계절의 변화가 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느낌이 든다. 숲이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고, 구도심 활성화에도 기여하길 기대해 볼 수가 있다.
일부 구간은 철로를 철거하지 않고 보존해 학성동 철길과 봉산동 중앙선 회고의 숲으로 꾸몄다고 한다.
바람이 통하는 가을 여행은 도보 여행객이 찾는 원주시의 대표적인 가을 걷기 여행지로 자리매김할 듯하다.
가을을 만나볼 수 있는 원주 바람길숲과 더불어 행구수변공원에서 잠시 머물러보면서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그렇게 맑은 가을하늘이 유독 반가운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