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의 맨발숲길

시민 제안으로 만들어진 제천의 송학면 용두산 산림욕장

'얼마나 자주 걷느냐'보다 '얼마나 많이 걷느냐'가 건강에 더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분석 결과 하루 4 천보 이상을 걷는 날이 1주일에 3일 이상인 그룹은 하루도 안 되는 그룹에 비해 전체 사망 위험이 40% 낮았고, 1~2일인 그룹도 사망 위험이 26% 낮은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연구결과에서 나왔다. 걷기 빈도보다는 걸음 총량(step volume)이 노년층 건강에 더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는 이때에 제천에 조성된 맨발 숲길은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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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호로 잘 알려진 제천시의 여행지는 의림지도 부각이 되고 있다.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역민 우선 채용, 노인 일자리 창출과 노동자 관내 거주 지역 환원 사업 등이 있는 제천의 의림지에는 모노레일이 조성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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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산동에 있는 의림지는 둘레 약 2㎞의 인공저수지로,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와 더불어 삼한시대 3대 수리시설로 그 위쪽으로 가면 용두산 산림욕장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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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에 제천 용두산 산림욕장에는 맨발 숲길 조성사업이 완료가 되었다. 작년에 시민 제안으로 채택이 되었는데 20년이 지난 기존 보도블록과 화강석 판석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마사토를 포설해 자연 친화적인 맨발 산책로를 새롭게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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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이 허리를 감아 돌긴 하지만 지금 산들은 물을 품고 있는 제천에는 멀리 어깨를 맞댄 산등성이와 능선이 꿈틀대듯 만들어 낸 지평선은 고요하면서 따사로운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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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에는 가을의 산이라고 부를만한 곳으로 용두산이 있다. 제천의 진산이 바로 용두산이라고 한다. 의림지는 샘이 솟는 용두산 자락 물길을 막아 만들었다. 제천은 해발고도가 300m를 넘나드는 데다 태백 소백 차령산맥으로 둘러싸인 산악 분지 지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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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품은 제천의 용두산 산림욕은 아늑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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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꾸준히 걷든 한꺼번에 몰아서 걷든 자기에게 맞는 형태로 신체활동을 하면 사망과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하니 걷기를 일상화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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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단풍을 보면서 색채의 아름다움을 풍요로운 가을밤과 함께 즐기기기에 좋은 제천 용두산 산림욕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꽤나 여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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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에는 청풍호반을 걸어보는 자드락길(얼음골 생태길)도 있지만 비룡담 저수지에서 용두산 산림욕장을 순환하는 둘레길인 한방 치유숲길도 자리하고 있다. 2023년 제천 의림지 한방치유숲길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제2차 걷기 좋은 명품숲길 경진대회'에 참여해 전국 20선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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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가을 나들이가 거의 끝나가고 있다. 사계절 내내 변화하는 풍경을 즐길 수 있어 일상 속에서 꾸준히 찾는 시민들의 산책 코스로 자리 잡고 있는 제천의 용두산 산림욕장에서 신선한 가을바람 속에서 산책해 보면서 쉼표를 찍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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