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립미술관
공주가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미술관은 없지만 공공의 미술관 역할을 하는 곳으로 임립미술관이 있다. 임립미술관에는 매년 가을에서 초겨울까지 공주 국제미술제를 여는데 보통 프리뷰쇼를 거쳐 본 전시로 이어지는 미술제를 연다. 첫 번째 전시행사인 <프리뷰쇼>가 ‘예술, 무한 공감 고유’라는 주제로 9월에 전시가 되었으며 이어 29일 본 개막식을 열어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다양한 작품뿐만이 아니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배움이 있는 행사들을 개최하는 곳이 임립미술관으로 특히 예술에 종사하는 작가들이 여러 개의 작품을 보여주는 개인전 형식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관련 공부를 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
아시아를 주목하다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의 공주 국제미술제의 프리뷰쇼는 9월 메인 쇼는 9월 29일부터 11월 30일까지 이어진다. 장르 간의 경계가 뚜렷한 작품들도 있지만 자연이 아닌 인간이 표현할 수 있는 미술과 일상의 경계를 만날 수 있어서 좋다.
입체 설치, 디자인, 유리 세라믹 아트 등의 작품이 전시관에 전시되어 있는데 중견작가들뿐 아니라 세계에서 활동하는 작가와 신진작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색깔을 전달해준다. 작가들이 다양하기 때문인지 몰라도 참신함과 원숙함의 넓은 스펙트럼에 걸쳐진 작품들이 적지 않았다.
우리들은 이미 주변에서 평범한 일상의 사물을 공공 기념물로 바꾸어 놓은 작품들을 쉽게 만나지만 20세기 이전의 조각품들은 고대 세계의 신이나 지배자들을 묘사했으며 그들의 힘과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되었다. 불교에서는 전통적으로 암벽 같은 곳에 깨달은 존재에 대한 이미지를 조작하는 전통이 있어왔다.
미디어에서 종사하는 이들도 넓게 보면 예술가의 카테고리에 들어왔다. 과거에는 미술이나 과학 등의 분야에서 숙련된 종사자를 의미했던 예술가가 이제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제 이미지로 전환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독창적인 존재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농구의 신이라고 불리는 조단이다. 각종 스포츠를 즐기지 않는 입장에서 본다면 농구나 야구에서 종사하는 이들은 별로 쓸모는 없지만 매력적이거나 흥미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사람이다.
글을 쓰면서 항상 고민되는 것 중에 하나가 제목이다. 어떤 유명한 제목들은 역사적 담론을 일으킬 만큼 중요하고 시대를 뛰어넘어 회자되기도 한다.
"나는 라포르그의 시보다 그 제목에 더 이끌렸다." - 마르셀 뒤상
임립미술관에는 기획전시전도 열리지만 상시로 전시되는 조각상이 있어서 산책하면서 작품을 감상하기에 좋다.
물리적 매체와 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기술들을 작품으로 만들어내는 것은 이제 낯 섬을 넘어서 다른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모든 디지털 정보들은 0과 1의 연속으로 이루어지지만 퀀텀 컴퓨팅은 0과 1을 동시에 인식할 수 있는 양자 컴퓨팅은 '얽힘'이나 '중첩'과 같은 양자역학적 현상을 이용한 방식이 일반화되면 작품들도 이에 맞춰서 변화하게 될 것이다.
예술 작품의 세계를 만나고 감상하는 것은 자신의 뇌를 유연하게 만들고 앞으로 나아가게끔 만드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일상생활의 복잡함이나 무료함에서 벗어나 올 추석에는 작품세계로 빠져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제14회 공주 국제미술제
041-855-7749
2017.09.01(금) ~ 2017.11.30(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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