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시린 눈꽃을 만나며 지속가능한 여행을 꿈꾸는 봉화군
봉화군은 소박한 풍경 속에서 마음 편하게 여행을 할 수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카페에서 투박하지만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고 전통시장에서는 넉넉한 인심을 만나는 과정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잔상을 남겨준다. 관광객의 증가가 단순히 수치상의 성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특산물 소비 촉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는 것이 필요한 때이다.
백두대간의 거친 숨결과 산타클로스의 다정한 미소가 공존하는 곳으로 떠나기 위해 봉화군의 중심에 자리한 봉화공용정류장을 방문했다. 이곳에서 봉화군 볶음밥을 한 그릇을 먼저 먹어보기 위해서였다.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겨울의 기적을 찾기 위해 봉화군을 방문해 보아도 좋다.
봉화군은 지역 내 소비를 실질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전통시장 방문 인센티브'를 별도로 마련했다. 봉화상설시장 등 관내 전통시장을 방문할 경우 1인당 3000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어 숙박 관광객이 전통시장까지 방문할 경우 1인당 최대 2만 3000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지원 대상은 관외 여행업체나 전세버스업체, 10명 이상의 내국인 또는 6명 이상의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라고 한다. 당일 관광객에게는 1인당 1만 원, 지역 내에서 숙박하는 관광객에게는 1인당 2만 원이 지원된다.
우선 봉화군의 노포 같은 중국집에 들려서 볶음밥을 주문해 보았다. 대도시의 볶음밥과 달리 시골인심이 느껴지는 볶음밥이다. 계란도 따로 얹어놓고 먹고 나서 신선하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는 야채가 포함이 되어 있다. 이런 볶음밥은 시골을 가야 먹어볼 수가 있다.
봉화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분천 산타마을 등 지역의 우수한 관광 자원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위축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배가 고파서 그런지 볶음밥이 더욱더 맛있게 느껴진다.
봉화군을 여행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상세한 신청 절차 및 문의는 봉화군 문화관광과를 통해 확인해 보면 된다. 시원한 짬뽕 국물과 함께 볶음밥을 먹고 다시 봉화군을 돌아본다.
예스러운 봉화군의 버스정류장에는 봉화군의 옛 모습들과 봉화군에서 가볼 만한 여행지들을 사진으로 먼저 접해볼 수가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연계한 숲길 트레킹 코스를 개발하여,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연중무휴의 힐링 성지를 꿈꾸고 있다고 한다.
봉화하면 송이가 유명한데 아직 봉화군의 송이를 먹어보지는 못했다. 기회가 되면 봉화송이가 들어간 음식을 먹어볼 생각이다.
봉화군에서는 송서울, 강남, 안동, 대구, 영주 등으로 갈 수가 있다. 농어촌버스는 춘양, 두내, 서벽, 물야, 오전약수탕, 부석, 문단, 화천, , 봉성, 상운, 재산 방면등으로 이동을 할 수가 있다.
봉화군을 방문해서 볶음밥 한 그릇을 먹고 전통시장에서 시장의 인심도 느껴보았다. 정류장에서 마주친 낯선 풍경과 숲길에서 들려온 바람 소리가 있는 봉화군은 거창한 관광지가 아니라 삶의 속도를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공간에 가깝다. 봉화군의 시간은 여전히 자기 속도를 지키고 있는 여행지다. 아마도 그래서 봉화는 여행지가 아니라 잠시 머물 수 있는 삶의 다른 버전처럼 느껴진다. 봉화군은 그렇게 소박한 풍경 속에서 오래 기억될 여행을 만들어 주는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