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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Oct 17. 2017

어메이징 메리

마음과 영혼이 따뜻한 천재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Navier-Stokes' equation)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아직도 풀리지 않는 세계 7대 수학 난제다. 사람들은 자신과 다른 존재를 경이롭게 바라보기도 하지만 배척하기도 한다. 평범하지 않는 다른 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평범함에서 벗어나 있기에 평범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무척 어려워한다. 그들의 대화가 재미없고 식상하고 즐겁지 않고 유쾌하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이상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일이 미리 본 영화처럼 빠르게 유추되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가는 것을 체감하는 묘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도 있다. 


어메이징 메리에서 메리는 언어학이나 수학적으로 남들과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는 아이다. 평범함을 넘어선 재능과 일상생활 사이에서 갈등은 특별한 사람들은 겪을 수밖에 없다. 사이코패스가 일반 사람들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라면 특별한 존재들은 너무 많은 것을 빨리 터득하기에 생기는 문제다. 메리는 수학적으로 뛰어나기도 하지만 아이에 걸맞지 않은 통찰력을 가지고 있을뿐더러 옳고 그름에 대해 성인보다 더 명확하게 인지하는 아이다. 


메리의 엄마는 천재성을 가지고 있었던 수학자로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Navier-Stokes' equation)을 풀기 직전에 비극적으로 자살을 선택한다. 그녀의 비극적인 자살을 목도한 삼촌 프랭크는 그녀의 딸을 평범하게 키우기 위해 노력한다. 학교를 보내지 않고 둘이서 살다가 메리를 학교에 보내지만 평범한 아이 속에서 그녀는 갈등을 일으킨다. 그녀의 담임선생은 얼마 지나지 않아 메리의 천재성을 알아보고 프랭크에게 특별한 교육을 권하지만 그는 평범하게 키우는데 더 집중을 한다. 


점성을 가진 유체에 대해 위와 같이 운동 방정식이 주어지는데 점성의 효과는 열전도에서 온도, 확산에서 밀도와 유사한 역할을 한다. 대기 운동에서 분자 점성의 효과는 통상적으로 온도가 증가하면 증가하게 된다. 물을 끓여 먹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온도가 증가하면 액체의 점도는 감소하고 기체의 점도는 증가하며 이에 대한 간단한 해는 구할 수 있지만 3차원 공간이나 시간이 포함된 4차원 시공간에서는 점성의 강도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해 유추할 수는 없다. 그러나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에 의하면 액체나 기체가 가진 미래 패턴을 유추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그 해를 구할 수 있다는 가정이지만 아직까지 해가 있는지 그 존재 여부도 밝혀진 바 없어 난제라고 불려지고 있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해를 잘 이용하면 불확정성의 미래 패턴이나 호모 노이드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의 부모들은 자신들의 자식이 영재인 것을 매우 좋아한다. 실제 영재가 아닌 그냥 반복적인 교육으로 수학적인 부분이 조금만 발달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재였으면 한다. 그리고 영재는 영재끼리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상당히 위험한 생각이다. 그들 역시 사회에 함께 어울려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교육을 망치는 것은 아이를 보호해야 할 보호자에 의해서인 경우가 많다. 자식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사실 그들을 통해 자신이 빛나길 바란다. 

영혼이 영원히 불멸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을지 몰라도 사람은 모두 마음과 영혼이 있다고 믿고 필자 역시 그렇다. 천재성을 가진 메리 역시 마음과 영혼이 있다. 오히려 평범한 사람들보다 더 따뜻하고 더 다정스럽다. 

메리의 재능을 펼쳐주기 위해 그녀의 외할머니는 삼촌인 프랭크에서 메리를 데려오려고 법정에서 양육권 다툼을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메리는 원치 않게 상처를 입는다. 자신의 친부가 자신을 한 번도 찾지도 않고 그런 노력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소녀의 가슴은 너무 아프기만 하다. 그리고 법정은 결국 프랭크와 메리를 좋은 교육조건이라는 잣대 아래 그 둘을 갈라놓는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삶은 무의미하고 부조리하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것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인간 삶에서 그 모든 것을 인정해야 오히려 삶이 충만해질 수 있다. 인간은 그냥 존재할 뿐이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히 의미 있다. 내가 오늘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좋은 영화를 한 편 보면서 섬광처럼 스쳐가는 마음속의 따뜻함을 경험하는 것이다. 


부크크 http://www.bookk.co.kr/book/view/23837

사형수

최홍대가 첫 장편 소설로 발표한 '사형수'는 사회적 이슈와 언론, 사람과 사람사이의 미묘한 이야기들이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표현되고 서술되었다. 과거로 부터 도망가기 위해 무척이나 노력했지만 결국 그 운명에 정면으로 맞서야 했던 남자와 그 남자를 사랑했던 여자의 이야기가 섵불리 결말을 예측할 수 없게 만든다. 갑작스럽게 사형이 집행된 이 후, 사회에서 밀려 나가지 않기 위해 살아야 했다. 군중 속에 고독하지만 평화로운 나날들이 이어지는 것 같았지만 아버지의 흔적을 찾고 나서는....... 현실과 비현실이 절묘하게 융합된 스토리는 기존 장편소설에서 꾸준히 나왔던 플롯이지만, 이번에는 그에 더해 현대사 속 실제 사건을 접목시키고 이를 추리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현은 사형제도가 아직 존속되고 있는 한국에서 살고 있고 경찰이었던 그의 아버지는 기획수사에 투입되어 억울하게 그 생을 마감한다. 그 트라우마를 견뎌내는 듯했지만 여전히 꿈속에서는 현재 진행행이다. 아들이 발견하는 것을 원했는지 모르지만 숨겨 있었던 거대한 부조리와 폭력에 맞서려 한 소시민의 의지가 그려진다. 또한 ‘현’은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상실감과 정면 돌파를 통해 과거의 상처를 극복해나가는 동시에 트렌디한 이슈를 끌어들여 유기적이고 심층적으로 그려졌다.

www.bookk.co.kr

 

Yes24 http://www.yes24.com/24/goods/45879998?scode=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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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8367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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