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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통마케터 Jul 19. 2022

브랜드 컬러 선택의 법칙

브랜드 컬러는 잠재고객의 인식에서 컨셉과 무드를 위해 작동합니다. 노란색 코카콜라, 보라색 맥도날드는 어딘가 어색하고 부자연스럽습니다. 그만큼 컬러는 브랜드를 인지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죠. 브랜드 컬러 선택에서도 몇 가지 법칙과 전략이 숨어 있습니다. 오늘은 숨어 있는 그 이야기를 심플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해당 글은 알 리스의 브랜딩 불변의 법칙을 참고했습니다)

01. 선택의 범위

단어와 달리 컬러는 선택의 범위가 좁습니다. 원색과 무채색을 기준으로 최대 8개 남짓의 컬러에서 선택을 해야 하죠.

-원색 (5가지) : 빨강, 주황, 노랑, 녹색, 파랑

-무채색 (3가지) : 검정, 하얀, 회색

-조합 (무한) : 보라, 민트 등

물론 조합을 통해 무한하게 컬러를 뽑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색과 무채색 중에서 선택하는 게 유리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02. 망막의 위치에 따른 색상의 특징

신호등이 빨강 노랑 파랑으로 구성된 이유는 망막에서 색상을 인지하는 원리 때문입니다. 수정체를 통해 들어온 빛은 다양한 빨강부터 파랑 사이에서 무한한 색상을 가지게 됩니다. 특히 빨강의 수정체를 통과해 망막의 뒤편에 높이게 되는데 이런 이유로 가까이 있는 거 처럼 보이고 인상적으로 느껴집니다. 반면 파랑은 망막의 앞쪽에 위치해 멀리있고 안정적이라는 느낌을 주죠. 그 가운데에 위치한 노랑은 가장 밝은 색상으로 인식되고 이 때문에 신호등에서 주의나 경고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빨강 : 망막의 뒤편에 맺힘 —> 가까이 / 인상적

-노랑 : 색의 중간으로 가장 밝음 —> 경고 / 주의

-파랑 : 망막의 앞편에 맺힘 —> 멀리있다 / 안정적

03. 선도 브랜드와 후발 브랜드의 컬러 선택

위 내용처럼 물리적인 이유 이외에 각 카테고리에 있는 브랜드는 선도와 후발이라는 시장 내 위치에 따라 브랜드 컬러를 선택하는데요. 선택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선도 브랜드 : 눈에 가장 잘 띄는 컬러 (빨강색 : 코카콜라) 또는 카테고리 대표 컬러 (녹색 : 존디어)

-후발 브랜드 : 정체성보다는 차별화를 목적으로 선도 브랜드 반대편의 컬러 선택 (파란색 : 펩시)

다만 이 과정에서 후발 브랜드가 컬러 선택의 실수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펩시는 코카콜라와의 차별화를 위해 파랑색을 선택해야 했지만 파랑과 빨강을 조합하는 실수를 했고 버거킹은 노랑색과 빨간색의 상징인 맥도날드와 차별화 대신 살짝 다른 노랑과 빨강을 조합하는 실수를 저지르게 됩니다.

04. 단일 색상의 법칙

알 리스는 ‘단일 색상을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사용할 때 강한 시각적 존재감을 구축할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브랜드는 고객의 마음 속에서 무언가를 상징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일관성 있는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고 브랜드 컬러 역시 단일 색상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게 중요하죠. 코카콜라가 작년에는 빨강색 올해는 보라색 내년에는 파란색을 사용한다면 어떨까요? 아마도 지금처럼 편의점 냉장고를 열었을 때 코카콜라를 쉽게 찾아내지는 못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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