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보통마케터 Jul 18. 2022

사례로 알아보는 브랜드 스토리 유형 3가지

히스토리, 발굴 스토리, 고객 스토리

스토리가 있는 브랜드는 사람들에게 보다 쉽게 기억됩니다. 브랜드가 그들만의 스토리를 가지려고 하는 이유도 고객에게 기억되고 잊혀지지 않기 위해서겠죠. 상황에 따라 브랜드 전체를 관통하는 강력한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고 특정 상황에서 세일즈 또는 이슈를 부각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브랜드 스토리기 활용되곤 합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히스토리, 스토리 발굴, 고객 스토리 활용 측면에서 사례를 통해 설명해보겠습니다^^


▶ 01. 히스토리 : 진정성

히스토리는 해당 브랜드가 탄생하게 된 이유를 진정성 있게 풀어냅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에 고객이 공감을 표할 때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되죠. 얼만 전 소개해드린 메이블린 마스카라(동생의 짝사랑을 이어주기 위해 만들어진 마스카라 화장품)이나 나이키 운동화(육상부 코치였던 창업자가 선수들의 기록 단축을 위한 육상용 운동화를 만들면서 브랜드가 시작됨)와 같은 이야기가 히스토리를 통한 진정성을 전달하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파파레서피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아토피 등 피부질환이 있던 딸 아이가 있던 아빠가 여러 제품을 사용하고도 좋아지지 않자 직접 화장품을 개발해 아이에게 사용하면서 브랜드가 시작되었습니다. 브랜드의 탄생 과정이 비슷한 고민을 가진 엄마, 아빠들에게 호응을 얻으면서 빠르게 입소문이 났죠. 창업자의 진심과 진정성이 통한 거죠.


▶ 02. 발굴 스토리 : 상품 강점 극대화

모든 브랜드가 멋진 창업자의 히스토리를 가질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다고 억지로 만들어 내거나 거짓말을 하면 안되기도 하고요. 이런 경우에는 외부의 이야기를 상품의 강점과 연결해 브랜드 스토리로 재탄생 시키는 방법을 활용합니다.

SK2의 피테라 에센스가 유명한 사례입니다. 일본의 한 과학자가 우연히 사케 양조장을 방문했고 주름이 가득한 주조사의 얼굴과 달리 손은 부드럽고 주름이 없다는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후 연구소로 돌아와 그 원인을 발효된 누룩의 효모에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이를 화장품으로 만들었다는 이야기죠. 이 이야기가 사실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이 스토리를 기억하고 있고 그 결과 상품의 강점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는 게 중요하죠.

다른 사례로 LG생활건강에서 나온 ‘후’라는 화장품도 상품 개발 이후 중국왕실 황후의 궁중 비책을 스토리 컨셉으로 연결시켜 단일 브랜드 최고의 매출을 만들어 내기도 했는데요. 이때 SK2의 브랜드 스토리 사례를 참고했다고 합니다.


▶ 03. 고객 스토리 : 공감

1911년 인디애나주에 살던 제라드 포글은 193kg의 거구였습니다. 본인의 몸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제라드는 다이어트를 결심했고 식단 조절과 운동을 병행해 11개월 만에 111kg을 감량하죠. 이때 그의 식단은 서브웨이 샌드위치였습니다. 이 엄청난 고객 스토리를 서브웨이는 가만두지 않고 그를 이용해 대대적인 홍보에 들어갔고 미국에서는 11,800개 매장에서 단기간에 27,000매장까지 확장했다고 합니다.

➜브랜드가 스토리를 활용해야 하는 이유는 브랜드 인지, 브랜드 선호, 구매 독려 등 크게 3가지입니다. 브랜드를 오랫동안 기억하게 하고 좋아하도록 만드는 것이죠. 이때 유효한 방법이 경험한 소비일 겁니다. 브랜드 스토리는 이야기를 통해 고객이 브랜드는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도록 그리고 기억할 수 있도록 만드는 중요한 장치입니다.

#마케터 #마케팅 #퍼스널브랜딩 #스타트업 #보통마케터 #브랜드스토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