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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마케터의 SNS 썸네일 기획법

by 보통마케터

보통마케터 게시물 썸네일에 대해 문의하시는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지금처럼 만든 이유는 무엇인지? 어떤 디자인 툴을 사용하는 지 등 관련 문의에 대해 제가 참고했던 책 내용을사례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 달 만에 100만 팔로워를 확보해 유명해진 브렌던 케인의 후크 포인트에는 3초 세상에서 승리하는 다양한 방법론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 중에서 밈카드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서 확산되는 콘텐츠의 썸네일을 디자인하는 방법이 나와 있죠. 보통 마케터를 시작할 때 피드 디자인을 어떻게 가져갈까 하다가 밈카드를 알게 되었고 이를 반영해 지금의 보통마케터 썸네일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밈(meme) 이란 인터넷 상에서 유행하여 다양하게 복제/페러디되는 현상입니다.

01. 시인성을 우선하는 디자인

제 썸네일은 시각적인 완성도가 높은 편은 아닙니다. 보통마케터의 콘텐츠는 카드뉴스 타입보다는 마이크로 블로깅 형태를 하고 있기에 무엇보다 시인성을 가장 우선 시 했습니다.

하얀 배경에 검정색 텍스트는 데이비스 오길비의 의견을 따랐습니다. 그는 검정바탕에 흰 글씨를 쓰지말라고 조언했으며 이는 흰 바탕에 검정글씨에 비해 잘 읽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죠. 무엇이 정답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제 개인 취향(?)과 그분(?)의 의견을 보태서 지금의 구성을 잡았습니다.

레이아웃은 브렌던 케인의 의견을 따라 결정했습니다. 이미지와 영상은 가운데 또는 하단에 위치하고 카피는 헤드카피와 서브카피를 상하단에 배치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제가 평소에 즐겨보던 SNS 짤 대부분이 이런 형태를 취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인스타그램 둘러보기에 들어가면 이런 형태의 레이아웃을 쉽게 만나볼 수 있죠.

02. 카피+후크 포인트

제 콘텐츠는 크게 3가지 주제로 나뉩니다.

-따라하는 콘텐츠 -> 방법, ~가지 등

-대신 정리하는 콘텐츠 -> 유형, 정리 등

-인사이트를 주는 콘텐츠 -> 전략, 성과 등

썸네일을 작성하면서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카피입니다. 저는 위 내용처럼 각 콘텐츠 주제에 따라 주로 사용하는 단어를 통일해 해당 콘텐츠가 어떤 타입인지 알려주는 것 이외에 ‘의외’’트랜드’’새로움’ 등을 넣어 보는 방법으로 카피 베리에이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메시지 기획’과 ‘슈퍼마리오’를 조합해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의외성으로 부여하거나 작성 시기에 트랜드(원소주)와 법칙(확산)을 조합해 트랜드에 올라타는 방법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새로움은 기존에 익히 알고 익숙했던 걸 틀어서 설명하는 방식으로 ‘우리가 유니클로를 입게 되는 과정’이 여기에 속하죠. 익숙하거나 당연한 걸 다르게 이야기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진행하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이 반응하는 콘텐츠와 그렇지 못한 콘텐츠가 식별되기 시작했고 그 중에서 반응하는 콘텐츠를 골라 확장 및 베리에이션을 하는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ㅇㅇ 법칙 / 광고 메시지 분석 콘텐츠는 반응이 좋아 시리즈로 작성하고 있죠.

03. 생산성

앞서 보통마케터의 썸네일은 시각적인 완성도가 높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디자인 툴 리소스를 최소화했습니다) 이유는 생산성 때문입니다. 제 콘텐츠를 좋아해주는 분들은 화려한 디자인 스킬 보다는 텍스트로 구성된 정보에 의해 반응합니다. 정말 냉정하게도 제가 급하게 작성한 콘텐츠와 마지막까지 확인하고 수정한 콘텐츠의 반응이 하늘과 땅 차이로 벌어지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썸네일은 특정 템플릿을 만들어 디자인 리소스를 줄이고 그 시간에 텍스트 정보를 더 점검하고 체크하는 쪽으로 운영 방향을 잡았습니다. 개인의 생산성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죠. (물론 카피와 이미지를 고르는 시간은 여전히 시간이 투입됩니다)

그 어떤 스킬보다 중요한 건 콘텐츠의 퀄리티와 진정성인 거 같습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매일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미션을 수행하면서 저 또한 조금씩 성장할 것이고 그 시간이 쌓이면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죠.

썸네일은 효율을 찾아 최적화하는 것이 중요한 거 같습니다. 그렇게 최적화되고 일관되게 사용하면 썸네일 디자인만 보고도 ‘아 이거 보통마케터 글이네’하고 알아차릴 수 있겠죠. 만약 썸네일에 대한 고민을 하고 계신다면 위 내용을 참고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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