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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재 Mar 18. 2020

Vol.1 Hitsch

취향을 나누는 즐거움, 함께 취해봐요


본질을 아는 것보다,

본질을 알기 위해

있는 그대로를 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것이 바로 그 대상에 대한 존중이라고.

- 이석원, <보통의 존재> 中 ‘세잔’



지극히 사사로운 취향을 가진 사람입니다. 콘텐츠, 영화, 음악, 디자인, 테크,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가장 높은 층위의 단어, 미디어를 사랑합니다. 좋아하는 것을 알아가는 기쁨에 같이 취해보고자 브런치를 열었습니다. 서로 다르지만 겹칠 때 더욱 아름다워지는 이 단어들을 ‘따로 또 같이’ 엮어가면서, 얕지만 잡다하게 넓은 취향의 스펙트럼을 꾸준히 아카이빙하려 해요.

전문가가 아니기에 B급 리뷰를 지향합니다. 키치(Kitsch)한 유머처럼 픽 웃으면서 한입에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글이었으면 좋겠어요. 천재들과 동시대를 살아가는(Hitch) 행운, 그리고 업의 특수성으로 아주 감사하게도 직접 만날 수 있는 천운을 기록합니다. 그 운이 그냥 스쳐가지 않고 ‘내 것’으로 스며들 수 있도록, 조금만 더 부지런히 살아보려고요. 어찌 보면 직접 보고 만나고 들은 것을 기록하는 감사일기라고 부를 수도 있겠네요.

덧붙여 술도 혼자 외로이 홀짝일 때보다 다 함께 와장창(?) 취해야 더 맛있잖아요. 왠지 모르게 인생이 심심하다 싶을 때 #희취 - 틈틈이 끄적여온 메모를 같이 꺼내먹어요. ‘휴덕’하지 않는 한 덕심(心)의 텍스트화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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