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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찬영 Dec 20. 2016

[치사한 돈벌이의 잔기술]

_전도서 10:12-20


[치사한 돈벌이의 잔기술]

우매한 자는 말을 많이 하거니와 사람은 장래 일을 알지 못하나니 나중에 일어날 일을 누가 그에게 알리리요. 우매한 자들의 수고는 자신을 피곤하게 할 뿐이라 그들은 성읍에 들어갈 줄도 알지 못함이니라_전도서 10:12-20중 14,15절


[묵상]

5공 시절 새로운 정권의 탄생을 예언하는 등 한 때 무당들의 리더 역할을 했던 단군교 교주, 김해경씨가 기독교로 개종하고 난 후에 한 간증을 들어 보면 하나님의 존재가 실재하듯 악한 영도 실재함을 알 수 있다. 


그가 미용사로 잘 나가고 있을 때 소위 신내림이 있었다. 

그리고 밤마다 귀신이 자신을 불러내 사람을 후려치기 위한 각종 신묘막측한 무당 기술을 전수해 줬다고 한다. 

그러나 한 가지! 귀신도, 자신도 할 수 없는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미래의 일을 아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니까 무당이 마치 찾아 온 사람을 꿰뚫고 있는 양 당근과 채찍을 휘두르는 건 독심술과 찾아온 대상의 여러 표징을 통해 얻게 되는 정보와 상황판단의 합작품일 따름이다.

굳이 말하면 돈벌이의 잔기술이랄까. 


그런데 점을 보는 사람들은 무당이 자신에 대해 아는 만큼 영험하다고 생각하여 마음을 열고 후림을 당할 태세를 취한다. 

무당은 그 사람의 현재와 과거의 일 중 대화중에 사실로 인정한 데이터를 종합하여 그 사람의 미래를 추론한다.

적절한 복과 함께 반드시 대상이 무시 못 할 화의 올가미를 건다.

그 화를 피할 대책으로 부적이나 굿 등의 처방을 제시하고 지갑을 열게 한다.

물론 그 강도에 따라 긁는 카드의 액수가 달라진다. 


그가 한 말 중에는 심각한 말도 있다. 

기독교인이 찾아오면 특별히 지극정성을 다한다고 한다.

마치 원수의 손에서 그를 구하듯 몸과 영혼을 절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남 뭐라 할 것 없다.

이 일이 기독교 안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상대방에게 축복의 공수표를 남발하는 것 까진 좋은데, 

그 목적이 그 대상의 마음을 빼앗거나 뭔가 경제적인 이득을 위한 꿍꿍이 속이라면 무당과 같은 속성의 일을 하는 것이다. 

거기다가 하나님의 이름과 권위까지 도용하니 그 폐해가 심각하다. 


사람은 결코 장래의 일을 알 수 없다. 

미래는 하나님의 영역이다. 

이것이 틀림없음은 그렇게 신통방통하다고 떠벌리는 사람도 자기 운명 하나 개척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평생 사기 비스므리하게 살다가 쓸쓸히 세상을 떠날 뿐이다. 

남에 대해서는 이러쿵저러쿵 떠벌리지만 정작 자신은 자기 집으로 돌아갈 길도 찾지 못하고 헤맨다. (15절)


오늘 날 온 나라를 아수라장으로 만든,

무당의 아버지 노릇을 했던 최씨와 그의 전수자인 딸의 결말만 봐도 그렇다. 


[기도]

주님! 미래는 오직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법도를 따르는 것이 가장 좋은 미래를 준비하는 길 임을 믿습니다. 

내게서 불건전한 모든 의도와 바람을 거둬 주소서. 


[오늘-하루]

*오늘도 미래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하루!

*하나님의 인도하심대로 푸른 초장의 꼴을 먹은 하루!!


**************

and the fool multiplies words. No one knows what is coming -- who can tell him what will happen after him?

A fool's work wearies him; he does not know the way to town.

愚昧人多有言语,人却不知将來有甚麽事;他身後的事谁能告诉他呢? 凡愚昧人,他的勞碌使自己困乏,因为连进城的路,他也不知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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