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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찬영 Jan 27. 2017

[육신 스케쥴의 양면성]

요한복음 7:25-36

[육신 스케쥴의 양면성]

그들이 예수를 잡고자 하나 손을 대는 자가 없으니 이는 그의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음이러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조금 더 있다가 나를 보내신 이에게로 돌아가겠노라  _ 요한복음 7:25-36중 30,33절
 

[묵상]

요한복음에서만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잡고자' 했다는 말이 3번 나온다.  

(요 7:30, 개역) 『저희가 예수를 잡고자 하나 손을 대는 자가 없으니 』  

(요 7:44, 개역) 『그 중에는 그를 잡고자 하는 자들도 있으나 손을 대는 자가 없었더라』

(요 10:39, 개역) 『저희가 다시 예수를 잡고자 하였으나 그 손에서 벗어나 나가시니라』
그 외의 복음서에도 검색해보니 4번 나온다. 


잡으려 한 이유는 당연 '죽이려' 함이다.

(요 7:1, 개역) 『이 후에 예수께서 갈릴리에서 다니시고 유대에서 다니려 아니하심은 유대인들이 죽이려 함이러라』

(요 11:53, 개역) 『이 날부터는 저희가 예수를 죽이려고 모의하니라』


이상하다. 

온갖 권력과 무력을 소유한 자들이 무장해제 상태이신 예수님을 잡으려면야 식은 죽 먹기일 것이다. 

그럼에도 투명망토를 입으신 것인지 안잡히신다. 

못잡는 이유를 유대인 들 편에서는 딱히 설명할 길이 없다.


그러나 예수님 편에서는 명확하다. 

'그의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음'(30절)이다.


그리고 그 때를 넌지시 알리신다. 

'내가 너희와 함께 조금 더 있다가 나를 보내신 이에게로 돌아가겠노라' (33절)


그의 삶은 스케쥴이 명확했다. 

그래서 담대하고 당당했다. 


성도의 삶도 분명 그렇다.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에 연합된 성도의 삶도 스케쥴이 명확하다.


사방이 위협하지만, 

지뢰밭 투성이지만, 

때가 되지 않으면 아무리 살해의 겁박이 흉용[洶湧] 할지라도 문제없다. 

당장 죽을 것만 같아도 때가 되지 않으면 죽지 않을 것이고, 
살려고 버둥거려도 때가 되면 죽을 것이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늘 담대하고 당당하다. 


내게도 지금은 육체의 삶이다.  

피할 수 없는 고난의 때이다.

내게 주어진 십자가를 짊어져야만 하는 때이다.  

틀림없이 육신의 생명이 있는 동안 이 상황은 변함없으리라. 


대신 천국의 스케쥴과 그 소망이 있어 기쁘다. 

또한 육체로서의 기간 동안에 천국을 연습하고 미리 경험할 수 있어 행복하다. 

이를 돕는 분이 있어 신난다.

이것이 성도라 불리는 자의 육신스케쥴의 양면성이다.

힘들고 어렵지만 기쁘고 행복하다. 
 

[기도]

때를 따라 행하셨던 주님! 저도 주님의 때를 기다리며 인내하며 소망가운데 살게 하소서. 

또한 이 땅에 천국의 형상을 심으며, 미리 경험하고, 누리는 삶 살게 하소서. 


[오늘-하루]

*오늘도 고해[苦海]  가운데 천국 아일랜드 건설하기!

*항해자들에게 등대되어 주고, 지친 이를 초청하여 쉼은 얻게 하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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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this they tried to seize him, but no one laid a hand on him, because his time had not yet come.  Jesus said, "I am with you for only a short time, and then I go to the one who sent me. 
于是他们想逮捕他,只是没有人下手,因为他的时候还没有到。 于是耶稣说:“我跟你们在一起的时候不多了,我要回到那差我来的那里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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