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10. 스케줄 기록을 마음대로 수정할 수 있다.

매일 빛나는 날들을 위한 하루 사용법 설명서

by 이찬영
<플래너라면 스케투처럼, 2016.11월/램플출판> 의 연재

플래너의 스케줄 기록을 마음대로 수정. 삭제할 수 있다.


노트 플래너 사용의 문제점 중의 하나는 한번 기록한 내용을 수정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전쟁터와 같은 변화무쌍한 비즈니스의 현장에서 한번 잡힌 스케줄이 영원불변하리란 법이 없는데도 말이다. 디지털 기록은 스케줄이 바뀌면 Delete키를 누르면 그만이다. 혹은 드래그 하여 다른 날로 옮기면 끝이다. 수첩 기록은 이게 난관이다. 펜을 사용하면 취소선을 긋거나 화이트(글씨 위에 흰테잎을 덧붙이는 형태)를 칠하는 게 고작이다. 쉽게 지저분해 지니 쉽게 이것저것 기록하질 못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한 아이디어 상품이 일본 PILOT사에서 나온 FRIXION BALL 이라는 펜이다.

prixion.png?type=w773 쓰고 상부의 고무 캡으로 지울 수 있다

이 펜으로 쓴 글씨는 펜의 위 끝에 있는 반투명 합성수지 재질의 캡으로 지울 수 있다. (마찰열로 인한 잉크 증발 방식) 이 캡은 일반 지우개처럼 마모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마음껏 쓰고 지울 수 있다. 0.38mm, 0.5mm, 0.7mm 세 종류의 팁 크기와 다양한 칼라가 있다. 제품 가격은 자루 당 3,000원 대이고 펜심 만 따로 사면 개 당 2,000원 정도이다. (0.38mm를 추천하며 세 가지 칼라(그린, 블루, 레드)를 준비하면 좋다.)
다만 스케줄 기록의 원칙은 가능한 한 지우지 않는 것이다. 틀린 글자나 꼭 지워야 할 경우를 제외 하곤 지우지 않는 것이 좋다. 바뀐 내용, 계획대로 실행되지 않은 계획도 정보이므로.

컬러풀하게 심플하게(필기도구 선택 전략)
칼라 사용은 단순화 하는 게 좋다. 기본 칼라는 검정색이 아니라 파란색을 추천한다. 파란색은 기록한 글씨를 적당히 강조해 주는 효과가 있으며 심리적인 청량감과 안정감을 준다. 분명 기억력에도 도움이 된다. 그동안 습관적으로 사용해 왔던 기본 블랙 칼라를 바꾼다는 것은 내키지 않을 수 있으나 바꿔보면 생각보다 효과가 크다. 파란펜의 효과에 대해서 더 알고 싶으면 <파란펜 공부법>이란 책을 참조하기 바란다.
하루 기록과 할일 기록, 기타 자유메모 등 모든 기록을 파란색 펜으로 해 볼 것을 권하되 오거나이즈와 실행기록을 구분하는 의미에서 오거나이즈 부분은 그린색으로 하는 것도 괜찮다. 이외에 시간이 확정된 스케줄은 빨간색으로 기록하여 오거나이즈 및 실행 기록과 분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image_2756962991491645174880.jpg?type=w773


3~4 color 일체형 멀티펜을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나는 색깔 별 낱개의 펜을 추천한다. 사용해 보면 오히려 멀티펜이 불편한 경우가 많다. 사용할 때 마다 칼라를 확인해야 하고 다른 칼라를 사용할 때 마다 칼라를 선택해서 눌러줘야 한다. 이보다 왼손에 예비 칼라펜을 쥐고 있다가 칼라를 바꿀 때 마다 해당 칼라를 오른 손으로 건네받아 사용하는 것이 편하다. 해 보면 빠르고 편하다.

앞서 얘기했다 시피 쓴 글을 지울 수 있는 편리성 때문에 FRIXION BALL 펜을 사용하는데 이 펜의 단점이 비싸고 잉크의 양이 적어 빨리 소모된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필요한 영역에만 이 펜을 사용하고 후면의 자유기록부에 편하게 기록할 때는 좀 더 저렴한 펜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개당 500~800원에도 괜찮은 펜들이 많다. 필기용으로 유성 볼펜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 볼펜은 특성상 펜촉의 미끄럼 때문에 예쁜 글씨체를 유지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볼펜 찌꺼기(똥)으로 인해 노트 면이 지저분해 진다

개인 취향에 따라 샤프펜슬을 사용해도 된다. 샤프펜슬은 글씨가 흐릿하고 쉽게 지저분해 진다. 장기 보존성도 뒤떨어진다. 그럼에도 샤프펜슬 마니아들은 연필이 주는 사각거리는 고유한 필기감과 마음껏 지울 수 있는 자유를 사랑한다. 내게도 필기용 0.3미리 샤프와 스케치용 2mm 샤프를 구비하고 용도에 따라 사용한다. 아이디어 초기 구상 때 마치 추상화를 스케치하듯 연필을 사용하여 생각을 그려낸다. 연필을 들면 왠지 생각이 더 잘 나고 창의성이 더 발휘되는 것 같다. 실제로 틀려도 된다는 점이 생각을 자유롭게 풀어놓게 한다.

샤프펜슬은 필기용으로는 HB, B, 2B 등이 적합한데 그 중에도 0.3mm, B를 추천한다. 심이 가늘어서 작은 글씨를 빼곡히 쓰기에 좋고 농도와 강도가 적당해서 좋다.

다음 연재 : 그녀와의 약속은 스케줄인가? 할일인가?



출처 : <플래너라면 스케투처럼, 2016년 11월 출간>
- 예스24 : https://goo.gl/3QORJ1
- 교보 : https://goo.gl/aIbbYH
- 알라딘 : https://goo.gl/VT1ny5

* 스케투 혹은 책, 프릭션볼 및 기타
- 스케투닷컴 : http://scheto.com

다운로드.jpg


* 저자 이찬영은,
-아날로그와 디지털 기록을 함께 말합니다.
-에버노트 공인컨설턴트(ECC) & 스케투 개발자 및 마스터입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기록관리 강의 문의(에버노트 및 스케투)
: zanrong@naver.com 010-7199-0535
저자 자세히 보기

* 저자 강의 자세히 보기


매거진의 이전글«플.스» 연재9. 디지털 플래너와 궁합을 맞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