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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찬영 May 29. 2018

말채찍 공장 공장장이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된 이유

피터 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 뽀개기 17

코닥이 망조가 들 즈음, 경영진들은 '여전히 큰 필름 시장이 있다. 게다가 우리는 가장 큰 필름 회사다'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노키아가 망조가 들 즈음, 경영진들은 '여전히 큰 핸드폰 시장이 있고, 게다가 우리는 가장 큰 핸드폰 회사다'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지금은 이름조차 알 수 없지만, 1900년 대 초 자동차가 대중화되기 전, 미국 최대의 말채찍 공장의 경영자도 '여전히 마차가 자동차보다 많은 한 말채찍 수요는 있고, 게다가 우리는 미국에서 가장 큰 말채찍 공장이다'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비즈니스에서는 대마불사가 적용되지 않는다. 
그들은 한때 업계에서 세계 최고였지만 생각보다 신속하게 망했다. 
외부 상황의 흐름을 무시한 채 이전의 영광에만 취해 있었던 벌은 가혹하기만 했다. 

코닥이나 노키아, 말채찍 공장의 CEO를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이라고 평하기 전에 자신과 자신의 기업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혹시 우리도 '이 제품은 우리 회사의 기본이 되는 상품이기 때문에 적자에도 불구하고 계속 가져가야 해'라고 생각하거나, 근거도 없이 막연한 희망만 갖고 엄청난 비효율을 묵과하고 있는 행위는 없는지 돌아봐야 한다. 

드러커는 '노력을 집중시키기 위한 제1의 법칙은 더 이상 생산적이지 않은 과거와 단절하는 것'이라고 잘라 말한다. 
생각해 보면 그럴 수밖에 없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새로운 일은 끊임없이 생긴다. 
새로운 일에 시간을 할당하려면 기존의 것을 정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동맥경화에 걸린다. 

그러므로 생산성을 올리는 지식근로자는 모든 계획과 활동을 정기적으로 심사하고, 생산성이 증명되지 않는 것은 폐기해버려야 한다.
드러커는 이렇게 하면 '가장 완고한 관료조직에서조차 놀라울 정도로 창조력이 넘쳐나게 된다'라고 말한다. (ㅋㅋ) 

어쨌든, 창조성은 불필요한 것을 버리고, 새것을 받아들일 여유를 확보한 상태에서 발휘된다.   
조직이든 개인이든 같은 논리가 적용된다. 

생산적이지 않은 과거와 단절하지 않으면 또, 불필요한 것을 버리고, 새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나와 내 조직도 결국 일이 벌어진 후 다음과 같은 자조를 하게 될 수 있다. 
'내가 제일 잘 나갔었는데 어쩌다 이 모양이 됐지?'
'우리 회사가 업계 1위였는데 어떻게 이렇게 됐지?'


피드백 질문 : 
내 일상 중에 비효율이 방치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제거해 버리고, 대신 새로 시작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피터 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 >>의 내용을 토대로  『묵상 글쓰기 방식』으로 쓴 글입니다.  (P.134~P.140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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