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찬영 May 30. 2018

할 일보다 하지 않아야 할 일을 결정하세요

피터 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 뽀개기 18

사람은 좋든 싫든 살아가면서 수많은 우선순위 결정을 한다. 
지금 이 글을 읽는 것도 읽기를 결정한 결과다. 

비록 순간적인 의사결정이라도, 모든 의사결정은 어떤 일을 최우선적으로 해야 할지, 어떤 일을 안 해야 할지에 대한 자신만의 기준에 의해 이뤄진다. 
그런데 그 기준이 목표달성을 위한 지식근로자의 바른 기준에 의하지 않고, 주변 상황의 압력에 밀린다면 문제가 발생한다. 
주변 상황의 압력은 항상 조직 내부의 발등에 떨어진 문제에 초점을 맞추게 하기 때문이다. 
피터 드러커는 '주변 상황의 압력은 항상 미래를 제치고 과거에 일어났던 일을, 기회보다는 위기를, 외부의 실재보다는 직접 눈에 보이는 내부의 것을, 그리고 의미 있는 것보다는 급한 것을 우선으로 한다'라고 말한다. 

그러니 리더는 주변 상황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바른 우선순위 결정을 해야 한다. 
그런데 드러커는 진짜 중요한 것은 우선순위 결정이 아니라
 '2차 순위(posteriorities)'라고 말한다. 
즉, 2차 순위란 것은 지금 당장 하지 않아도 될 일을 결정하고, 또 그것을 지키는 일이다.

엄청나게 많은 우선순위 목록을 작성하고 왜 그걸 해야만 하는지 이유를 다는 것은 쉬운 일이지만, 문제는 그걸 다 하려면 그것들 중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이루지 못할 수 있다. 
하지 않아야 할 것들을 정하고 제외해 버리는 것이 진정해야 할 일을 해 내게 만든다.
예를 들어 아침 일찍 일어나기 위해서는 저녁 늦게 자는 일을 버려야만 한다.
지하철 안에서 독서를 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을 가방 속에 처박아 둬야 한다.     
절주를 하기 위해서는 퇴근 무렵 친구와 통화를 시도하지 않아야 한다. 

그래서 2차 순위를 정하는 일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드러커는 '용기를 내서 우선순위와  2차 순위를 작성할 때 중요한 네 가지 법칙'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①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판단 기준으로 선택하라.
② 문제가 아니라 기회에 초점을 맞춰라
③ 자신의 독자적인 방향을 선택하라.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에 편승하지 마라.
④ 무난하고 달성하기 쉬운 목표가 아니라, 뚜렷한 차이를 낼 수 있는 좀 더 높은 목표를 노려라. 

우선순위와 2차 순위를 작성한 후에 남은 할 일은 : 
실제로 우선순위에 따라 해야 할 일을 하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것이다. 

이렇게 해야 할 일을 할 때, 집중은 목표를 달성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다. 
드러커는 이렇게 말한다. (드러커의 개념 정리는 늘 탁월하고 통찰력 있다)

집중은 지식근로자가 시간과 사건들의 시종 노릇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의 주인이 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집중은 때와 사건에 따라 스스로 의사결정을 하는 용기를 의미한다.


지금까지 우선순위, 2차 순위, 용기, 집중이라는 키워드가 나왔다. 
이상의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다. 

해야 할 일의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용기를 내 2차 순위를 결정하라. 
2차 순위를 제거하고, 
우선순위에만 집중하라.

이렇게 해야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고 세상에 공헌할 수 있다. 
할 일은 많고 시간은 늘 부족하기 때문이다. 

나는 우선순위에 따라 일을 하고 있는가.
용기를 내 2차 순위를 결정하고 제거하고 있는가.
할 일에 제대로 집중하고 있는가.


<<피터 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 >>의 내용을 토대로  『묵상 글쓰기 방식』으로 쓴 글입니다.  (P.140~P.146 참조)
글쓴이 블로그 : zanrong.com              


매거진의 이전글 말채찍 공장 공장장이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된 이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