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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찬영 Jun 17. 2019

술을 못 끊는 이유

ATOMIC HABITS 1회차 묵상독서


'자고 일어났더니 스타가 돼 있었다' 류의 말은 대개 거짓말이다. 

어떤 결과에는 수많은 작은 행위가 누적돼 있다. 

작은 행위의 누적은 직선적 상승 효과를 내는 것이 아니라 '복리 상승 효과'를 가져온다. 

매일 0.1%의 개선은 365일 후 3.65배의 상승 결과를 내는 것이 아니라 37배가 더 나아져 있게 된다.  


충분히 시간이 무르익은 후 결국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큰 수확을 거두게 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그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중도에 그만두는 이유는 변화의 과정 가운데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는, '낙담의 골짜기'기 존재하기 때문이다. 

별로 효과도 없는 거 같고, 다른 방법이 더 나아 보이기도 하고, 도대체 뭐 하고 있나 하는 자괴감이 들기도 하는 길고 긴 인내의 시간 말이다. 

대나무는 처음 5년간은 모죽에서 뿌리를 내리며 위로는 자랄 기미가 보이지 않지만, 그 후 6주 만에 지상 30미터 높이로 자라난다고 한다. 

대부분의 변화는 이와 같은 잠재력 잠복기를 거쳐 한 순간에 눈 앞에 드러난다.


따라서 원하는 결과outcome를 이루기 위해서는 최종 목표지점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과정process을 성실히 밟아야 한다. 

과정을 밟을 때는 내 감정이나 의지에 맡길 것이 아니라 시스템(계속해서 개선하고 발전해나가는 순환고리)을 구축해야 한다. 

더 깊게 들어가면 결과를 바라보는 나의 정체성identity을 변화시켜야 한다. 

정체성은 '행위가 반복된 실재'라는 말이다.


매일 헬쓰클럽에 간다면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가진 증거다.

정체성을 변화시킨다는 말은 "금연 중이야"가 아니라 담배를 피지 않는 행위를 지속할 것이므로 "저는 흡연자가 아니야"라고 말하는 것이다. 

"금주 중이야"라고 말하는 것은 술에 대한 미련을 아직 붙들고 있다는 말이나 다름 없다. 그게 아니라 술 마시는 일은 내 인생에서 다시 반복될 수 없는 실재이니 "옛날에 술을 마셨던 적이 있긴 했지"라고 말하는 정도여야 한다.

"날씬해지고 싶어"가 아니라 야심한 밤에 치킨을 주문하는 따위로 몸을 학대하지 않는 것이고, "나는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이다. 그래서 항상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한다"라는 생각을 실재로 경험하는 것이다. 

즉, 정체성이 변화된 사람은 "나는 이런 것을 원하는 사람이야"라고 말하지 않고 "나는 이런 사람이야"라고 말한다. 


이런 정체성 변화는 목표 달성 과정의 행동에 강력하게 반영되고 더 나은 행동을 습관으로  굳힌다. 


우리는 의식했든 의지하지 않았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가 믿고 있는 대로 행동한다. _책 56쪽


다시 말하면, 정체성이 습관에 영향을 주고, 습관은 정체성을 굳힌다. 

따라서 결과에 변화를 주고 싶다면 단지 결과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결과에 합당한 정체성을 가지고 습관을 바꾸면 된다. 

그것들이 시스템 안에서 굴러갈 수 있도록 하면 더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 


작은 습관이 반복되면 위대한 결과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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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아주 작은 습관의 힘>>(제임스 클리어/비즈니스북스)를 읽고, 『묵상 글쓰기 방식』으로 쓴 글입니다. 책의 주장과 다소 다를 수 있으며, 제 생각이 다수 첨가됐음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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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부분 :

1부 아주 작은 습관이 만드는 극적인 변화

 1장 평범했던 선수들이 어떻게 세계 최고가 되었을까

 2장 정체성, 사람을 움직이는 가장 큰 비밀

 3장 무엇이든 쉽게, 재밌게, 단순하게


write by 기록과 미래연구소, 이찬영 

시간관리, 목표관리, 학습관리, 지식관리, 자기경영에 관한 글을 쓰고, 강의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 zanrong.com

최강 아날로그 생산성 다이어리, 스케투(sche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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