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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찬영 Oct 10. 2019

건강에 대한 단순한 진리

정리하는 뇌/묵상독서/어른의 홀로서기


국내 전립선암 발생자 수는 2005년 3749명에서 2015년 10212명으로 10년 새 약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의 세계 암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국내 전립선암 사망자 수는 약 2000명으로 예측되지만 2040년에는 3배 이상인 약 7000명이 사망할 것으로 추정돼 전립선암 예방과 검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출처 : 의사신문 http://www.doctorstimes.com)


보통 암이 선고되면 수술부터 생각한다. 

전립선암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책에 의하면, '암-->수술' 등식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전립선암의 경우를 보면, "이 병은 전이가 느리고 심지어 대부분의 전립선암 환자들은 증상이 야기되지 않기 때문에 치료하지 않고 놔두어도 안전한 경우가 있다. 얼마나 그럴까? 48명 중 47명이다. 달리 표현하면 48건의 전립선암 수술을 시행할 경우 한 명만 수명이 연장되고, 나머지 47명의 환자는 그냥 놔두어도 그만큼 오래 살았을 것을 괜한 부작용으로 고생만 하게 된 것이 된다" (354쪽)

전립선암 수술로 도움받을 확률보다는 부작용을 경험할 확률이 24배나 높다고 한다. 

삶의 질을 중요 요소로 고려한다면 무작정 수술하는 것을 고려해 봐야 할 일이다. 

"대부분의 남성이 전립선암 때문에 죽기보다는 전립선암을 지닌 채 죽는다." (353쪽)


그런데 위와 같은 내용이 과학적인 사실이라 할지라도 막상 자신이 같은 상황에 처하면 수술 쪽을 택할 확률이 크다. 

수술로 효과를 볼 확률이 약 2% 인데 내가 그 안에 포함되리란 희망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내가 나머지 98% 해당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만약에 수술을 하지 않기로 결정해서 상태가 악화됐을 때 수술을 제때 하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다. 

수술로 효과를 볼 가능성이 2%에 불과하고 부작용이 생길 위험까지 있음에도 사람들은 후에 자신이 혜택을 입을 2%일 수도 있음에 미련을 품고 후회 속에서 살아가느니 차라리 위험을 무릅쓰고 수술을 하기로 선택한다. 

하긴, '내가 그 안에 들어가지 않을 거라고 어떻게 장담할 수 있나?'라는 물음에 누가 확실한 대답을 할 수 있나.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은 암이 의심되면 조직 검사(이도 문제가 많다)를 통해 진단을 내리고 암이 판명되면 수술이나 방사선 요법으로 치료한다. 

보험이 이런 심리를 바탕으로 성립되고 결국 사람들은 보험이 제공하는 마음의 평화를 얻는 대신 보험회사는 (떼)돈을 번다. 


원론적으로 사후 약방문보다 사전 건강관리가 최선이다. 

현대인의 병은 대부분 너무 잘 먹어서 생긴다. 

예전에 어떤 이가 뷔페 음식을 거나하게 드시더니 무슨 신비한 알약을 하나 먹으면서 이거 한 알이면 아무리 기름진 음식을 먹어도 문제없단다. 

기름진 것들을 다 분해하고,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

이런 상황은 알약 한 알에 의지해 자신의 무절제한 식욕을 정당화하는 건 아닌가.

(그분은 음식을 실컷 먹고 또 각종 영양제 한 움큼을 삼켰다)


종합비타민도 상황은 비슷하다. 

수십 년간 실행된 광범위한 임상실험에 따르면, 부작용이 발견된 사례는 있어도 그 어떤 것에도 전혀 효과가 없었다. (371쪽)

확실한 효과가 있다면 위약(僞藥) 효과 정도일 것이다.  


건강에 대한 진리는 항상 단순하다.  

검소한 식단(계절 과일, 채소 위주)과 운동, 스트레스를 최소화한 편안한 마음이다. 

http://www.doctors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3373


(책의 이번 챕터 제목은 '어려운 결정을 위한 정보의 정리'로서 삶이 위태로운 순간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할 경우 어떻게 현명한 결정을 해야 할지에 대해 다뤘다. 이때 자신의 인생이 걸린 문제이므로 각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확률 분석이나 수학 계산을 하거나 최소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 내용이다. 취지는 알겠는데 책 내용도 이해하기 힘들고, 또 막상 병에 걸려 의사 앞에 앉았을 때 의사의 의견을 무시할 용기가 내게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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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독서 219차>

위 글은 <<정리하는 뇌>>(다니엘 J. 레비틴/와이즈베리)를 읽고, 『묵상 글쓰기 방식』으로 쓴 글입니다.

위의 글은 책의 내용을 참조하여 쓴 글이므로 책의 내용과 논조가 다를 수 있습니다. 

(책 추천 지수는 '4.0점' 입니다. (5점 만점, 평균 2.5점))

#정리하는뇌 #시간관리 #성과향상 #일잘하는법 #업무능력 #이찬영 #묵상 #묵상독서 #홀로서기공부 #어른의홀로서기



6장 어려운 결정을 위한 정보의 정리

       (삶이 위태로운 순간)


write by 기록과미래연구소, 이찬영

어른의 홀로서기(신간), 기록형 인간, 플래너라면 스케투처럼 저자

셀프리더십(시간관리, 자기계발, 역량강화, 직무교육), 디지로그(워라밸, 스마트워크), 독서법, 글쓰기(책쓰기) 어른의홀로서기(후반전전략, 평생학습)에 관한 글을 쓰고, 강의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 zanrong.com

디지털을 이기는 생산성 동반자, 스케투 다이어리(scheto.com)

저자 신간 : 어른의 홀로서기 http://bitly.kr/TpIIn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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