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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찬영 Jan 16. 2020

관절과 뇌, 문제없습니까?

장수의 역설/묵상 독서


나이 들면 으레 관절이 나빠지고, 기억력이 나빠지는 걸로 안다. 

이것들이 노화의 증상임에는 틀림없지만, 어떤 이는 80대에도 마라톤을 하고, 어떤 이는 100세에도 논리적인 강의를 하는 것을 보면 나이 대별 노화의 객관적인 기준이 없음은 분명하다. 

이 말을 다시 정리하면, 나이 들고 때 되면 다 신체가 쇠약해져 육체는 다시 땅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노력 여하에 따라 노년에도 충분히 괜찮은 활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얘기다.


먼저 관절 문제를 보자. 

저자인 건드리 박사는 관절 및 척추의 문제가 있는 환자가 공교롭게도 심장 문제도 동반한다는 사실을 보고 이것이 관절이나 심장의 자체 문제가 아니라, 혈관 문제임을, 더 나아가서 장의 문제임을, 애초에 무엇을 먹는 것인가의 문제임을 알 수 있었다. 

관절염은 관절을 많이 사용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장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유해균 때문에 생긴다. 

그러니 염증이나 통증의 증상 처치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장누수의 원인인 빵, 파스타, 과장, 호밀, 보리, 현미 등 모든 통밀가루와 통곡물을 끊어야 한다. 159쪽 (현미 식사가 좋다고 알았는데 여러 면에서 악성 식품이다.)

대신 견과류와 올리브유를 많이 먹으면 골밀도가 높아지고, 심장질환과 당뇨, 암 발명률을 낮출 수 있다. 160쪽

적당한 운동이 관절과 관절을 둘러싼 근육, 심장 기능 회복, 두뇌 기능 활성화에 좋음은 두말할 나위 없다.


다만, 과도한 운동은 해롭다. 

과도한 운동 중의 하나로 저자는 마라톤을 꼽는다. 

마라톤은 심장에 손상을 주고 장투과성을 증가시켜 소화 기능을 엉망으로 만든다. 

마라톤 마니아였던 그의 아내가 골감소증을 얻고 감기를 늘 달고 다니다가 마라톤을 끊고 건강을 회복한 예를 든다. 


다음, 뇌 건강을 보자. 

가끔 사람 이름이나 말해야 할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나이 들어가는 증상인가 보다 할 수 있지만, 이런 인지감퇴 현상은 나이 들어감의 자연적인 증상이 아니라 신경계 염증에서 기인한다. 

그리고 그 염증의 시작도 역시 장에서 시작된다. 177쪽

저자는 장이 오히려 머릿속 뇌를 통제하고 조절하니 장을 오히려 '제1의 뇌' 불러야 하는 것이 맞는다고까지 말한다. 

이 말은, 뇌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뇌에서 치료하기에 급급하지 말고 문제의 시작인 장에서 치료하라는 말과 같다. 

이 방법이 더 근원적이고 안전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장내 유해균은 우리가 먹는 렉틴과 장 누수 현상으로 빠져나오는 지질다당류와 결합해 장 내 벽을 무너뜨리고 전신성 염증의 원이 되는 면역반응을 일으킨다. 182쪽

파킨슨병도 장과 연관돼 있다. 

보통 파킨슨병 환자들은 변비가 심하다. 

화학조미료로 쓰이는 MSG를 끊어야 한다. 

집에서 MSC를 과다 투입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이지만, 정체불명의 바깥 음식, 배달 음식이 문제다.

막걸리 등에 포함돼 있는 아스파탐도 뇌에는 치명적이다.


뇌 건강에는 숙면이 보약이나 마찬가지다. 

자면서 글림프 시스템이 진행되며 뇌 청소brain wash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숙면을 방해하는 주요 원인은 소화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잠드는 것이다. 

소화하느라 뇌로 가서 뇌 청소를 해야 할 혈액이 모두 위로 가게 되므로 뇌 청소 작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없다. 

그러므로 늦은 밤 야식은 독약을 섭취하며 자신을 학대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뇌를 위한 식품으로 역시, 올리브유와 견과류를 추천한다. 

거기에 하나 더 오메가 3를 권한다. 

또 하나, 요가와 명상도 좋다. 


나는 앞으로 남들 다 사는 것만큼, 100살 정도는 살고 싶다. 

그 정도면 장수하는 것도 아닌 시대이지만, 

결코 오래 사는 것이 목표는 아니다. 

살아 있는 동안 육체적으로 건강하고, 정신적으로 활력 있게 살고 싶다. 

그게 나를 위한 일이기도 하지만, 

부양에 대한 모종의 부담을 지고 있는 두 아들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다. 

자녀가 부모에게 효도를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부모가 자녀에게 짐을 지우지 않는 것도 중요한 일인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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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독서 235차>

위 글은 <<오래도록 젊음을 유지하고 건강하게 죽는 법>>(스티브 R.건드리/BRONSTEIN) 읽고, 『묵상 글쓰기 방식』으로 쓴 글입니다.

위의 글은 책의 내용을 참조하여 쓴 글이므로 책의 내용과 논조가 다를 수 있습니다. 


#오래도록 젊음을 유지하고 건강하게 죽는 법 #스티브R.건드리 #장수의역설 #장수 #노화 #스트레스 #장건강 #홀로바이옴 #이찬영 #묵상 #묵상독서 #홀로서기공부 #어른의홀로서기


<책의 이전 내용 묵상독서 글 보기>

1장 : 고대 유전자가 당신의 운명을 지배한다(보기)

2장 : 창자벽을 지켜라

3장 :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것들이 사실은 노화를 앞당긴다. (보기)

4장 : 몸속부터 젊어지기 (보기)

5장 : 관절이 튼튼해야 행복하다. (위의 글) 

6장 : 똑똑하게 나이들기(위의 글)



write by 기록과미래연구소, 이찬영

어른의 홀로서기(신간), 기록형 인간, 플래너라면 스케투처럼 저자

셀프리더십(시간관리, 자기계발, 역량강화, 직무교육), 디지로그(워라밸, 스마트워크), 독서법, 글쓰기(책쓰기)

어른의홀로서기(후반전전략, 평생학습)에 관한 글을 쓰고, 강의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 zanrong.com

이메일 : zanrong@naver.com


디지털을 이기는 생산성 동반자, 스케투 다이어리(scheto.com)

저자 신간 소개 : 어른의 홀로서기 http://bitly.kr/TpIIn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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