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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찬영 Dec 05. 2016

[기회의 시간, 인생]

전도서 2:18-26

[기회의 시간, 인생]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마음에 드는 자들에게는 지혜와 지식도 쌓고 기쁨을 누리게 해주신다. 그러나 죄인은 아무리 재물을 모으느라 애를 쓸지라도 그것을 누리게 해주시기는 커녕 그 재물을 빼앗아 자신의 마음에 맞는 자들에게 주신다. 그러니 재물을 쌓는 일 또한 얼마나 바람을 잡듯 어리석은 일인가?_전도서 2:18-26(현대어)


[묵상]

전도서의 내용이 일견 난해한 것은 내용이 그렇기 때문이 아니라 일상적인 통념을 부인하기 때문이다. 

그냥 모조리 다 헛되다고 하니 허무주의로 이해하기 쉽다. 

본문에 계속 반복되는 '해 아래'의 뜻을 '죄 아래', '사망의 권세 아래', '그리스도 밖에'로 해석하면 좀 이해가 가다가도 글쓴이는 이뿐만 아니라 결국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들에게 준 지혜와 지식, 재물까지도 헛된 것이라고 말한다. 


결국 모든 것을 헛되 것으로 결론 맺게 하는 것은 '죽음'이라는 사건 때문이다. 

죽음은 이 세상에서 애써 취한 모든 것들과 결별하게 만든다. 

오욕도 영광도 애증도 죽음과 함께 끝난다. 

즉 '해 아래'란 시각으론 이 세상의 모든 수고는 바람 잡는 것이다. 


그러나 '해 위'라는 시각으론 다르다. 

죽음이 끝이 아니기 때문이다. 


'해 위'의 시각으론 육체의 삶은 영혼의 영원한 삶을 준비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게다가 유일한 기회의 시간이다. 

영혼이 누릴 영원한 시간에 비하면 찰나와 같은 순간의 시간이다. 


그러므로 '해 아래'에 있지만 '해 위'의 마음과 '해 위'의 시각으로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바른 방향으로 바른 경주에 열심을 내야할 필요충분한 조건이 있다. 

그렇게 쌓은 것은 '해 위'의 기준으로 볼 때 결코 헛되지 않다. 

세상의 기준으로 볼 때 미약할 지라도 가치 있고 안전하고 보람 있다. 


그렇게 살아 낸 결과물은 지금, 그리고 그 날... 하나님의 칭찬이 있다.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마 25:21)


[기도]

주님! 하나님의 관점에서 하나님의 방법으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길 원합니다.

부족한 자를 깨우시고 도우시고 힘과 지혜를 주소서.  


[오늘-하루]

*오늘도 해 아래, 해 위의 삶을 사는 하루!

*헛되지 않은, 보람 찬 시간을 보내는 하루!!


To the man who pleases him, God gives wisdom, knowledge and happiness, but to the sinner he gives the task of gathering and storing up wealth to hand it over to the one who pleases God. This too is meaningless, a chasing after the wind.

神喜悦谁,就给谁智慧、知识,和喜樂;惟有罪人,神使他勞苦,叫他将所收聚的、所堆积的归给神所喜悦的人这也是虚空,也是捕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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