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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현 Jun 12. 2024

비전 : 설득, 상상력(feat. 감정)

조직은 목표를 갖는다. 목표는 비전이다. 조직은 그것 자체가 비전이다.

목표는 환경이, 신적인 존재가, 사회가, 개인이 제시할 수 있다.


과거에는 자연이라는 거대한 환경이 인류를 몰아붙였을 것이다. 자연으로부터의 생존. 그것이 곳 목표였고 비전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후로, 신을 등에 업은 존재가 대리자가 되어, 권력을 손에 넣은 존재가 지휘관이나 해결사가 되어서, 신의 대리자도, 지휘관이나 해결사도 고려하지 못하는 사회적 문제, 물질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인이 사업가가 되어서.



목표가 곧 비전이고, 비전이 곧 목표가 된다.


문제가 되어 다가오는 "자연", "군중들의 불평, 불만"은 쉽다. 인간은 언제나 방법을 찾으며, 지성인들은 서로 머리를 맞댈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회가 발전될수록 자연으로부터의 안전과 자유 그리고 군중들의 불평과 불만은 해소된다. 엔터테인먼트 쪽으로도 개인 SNS 알고리즘으로 만족할 수 있는 것만 선택 편향적으로 제공해 준다.


지금 이 시대는 오히려 문제를 만들어내는 시대다. 기존의 소거를 통해서 만들어진 온전하고 완전한 체제를 무너트리려는 것이다. 인간은 평화가 오래 지속되면 전쟁을 원한다는 말이 떠오른다. 소름 돋는다.


지금 이 시대, 오늘날의 기업인들은 세(?) 종류로 나뉘는 데,

1. 언젠가 닥칠 거라고 굳게 "믿는" 미래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기업인

2. 사실상 없어도 되는 사소한 번거로움을 없애려는 기업인(공인 인증 절차나, 액티브 X 같은 걸 말하는 게 아니다. 그것들은 사회 악이었다.)

3. 내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사실 이런 경우도 별로 없긴 하다. 진짜 잘해서 살아남는 경우는 결국 2번의 절차로 조금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1번은 "혁신" / 2번과 3번은 "개선"이라는 형식을 보인다.


혁신적인 비전은 기존에 없던 것에 맨땅에 헤딩하는 ㄹㅇ 초하이리스크, 리턴에 물음표가 떠오르는 사업을 하는 것이고, 


개선하는 비전은 "경쟁, 다툼"을 원하는 사업이다. 이미 그 산업에서 정해진 파이를 내가 들어가서 뺏어올 수 있겠다는 개념의 게임이다.


양쪽 다 상상력이 필요하다. 또 해결사의 기질이 필요하다. 철학자의 기질만으로는 안된다. 어떤 형식으로든 엉망진창인 형태로라도 반드시 일을 끝맺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현대 사회에서 비전은 반드시 상상력에서 나온다.


과거에만 가도, 혁신적인 비전을 가진 사람들은 "상상력"을 바탕으로 했다.


지금 이 시대는 더욱더, 더욱더, 더욱더 상상력을 기반한 비전만이 비전이다. 왜냐하면 상상력이 필요 없이 스스로 다가오는 문제들은 이미 과거에 전부 해결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상상력을 학습할 수 있다고 본다.

망상 같은 상상이 있고, 합리적인 상상이 있는데. 합리적인 상상은 디지털 세상의 "물리엔진" 같아야 한다고 늘 생각한다.


망상 같은 상상은 "유니콘, 인간의 등에서 돋아나는 날개" 등이 있다.


합리적인 상상력은 밝혀진 과학적, 실험적, 임상적 사실들에 대한 조합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결국, 합리적인 상상력을 얻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물리에 대한 것, 인사철, 심리, 경제 등 꽤나 많은 분야에 대해서 어느 정도 찍먹을 해서 패턴이나 대강의 큰 틀은 습득하고 있어야 한다.


합리적인 상상력이 비전이 되기 때문에, 이것저것 찍어먹어 본 인간, 관심사가 넓은 "레오나르도 다빈치"형의 인간이 되어야 한다.


천재라고 보기엔 이미 과거의 인물들이 보이지 않는 것을 관찰해서 보이게 만들어 놓은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이제는 리더가 천재일 필요는 없다. 그냥 "호기심"이 많아야 한다고 본다.


상상력을 학습하기 위한 호기심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생기는 문제들은 "독서"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그러므로 어떤 문제가 생기면 독서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어릴 때, 인위적으로라도 만들어줘서 각인시켜야 한다고 본다.


그런 경험이, 어떤 문제 상황에 대한 직접적인 '호기심'을 유발한다. 능동적인 문제해결 능력은 덤이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기 효능감도 덤이다.



짧게 정리하겠다.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살아가면서 문제를 직면하게 된다. 이미 이 사회에 해결책이 있다고 해도 우리는 "처음" 직면하게 된다. 거의 대부분이 인류 공통의 문제며, 거의 대부분이 인류의 기록 속에 해결책이 있다.

[문제 직면!]


그럴 때 "독서"를 통해서 문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하게 되는 경험을 한다면, 독서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기 효능감과 대부분의 문제에 대한 답은 책에 있다는 경험, 그로 인해 '필요에 의해 배우는 것'

[독서-문제해결능력-필요에 의한 배움-자기 효능감을 통한 쾌감] -> [이 패턴을 무의식적으로 인식한 뇌-아는 것은 생존에 유리하고 즐겁다는 것을 깨달은 뇌-많은 것을 알고 싶다는 욕망-호기심]


[호기심] -> [잉여 공부] -> [상상의 재료가 쌓임]

호기심과 쾌감을 동반해야 잉여 공부가 가능함, 사람은 필요(생존)에 의해서 학습하는 것이 굉장히 유리하므로.


[지식=합리적인 상상력의 재료] -> [현재를 관찰하고 상상함] -> [어라?=비전] +흥분






(여기서부터는 작가 개인의 메모다.) (feat. 감정)


결국, 적고 보니까. 감정을 느끼는 것과 비전을 발견하는 과정이 같다는 것을 깨달았다. 과정은 같은데 해석을 의식이 하냐, 무의식이 하냐의 차이일 뿐이다.

(상황-감각-목표)


아. 여행을 다녀도, 어떤 경험을 해석할 지식과 지혜가 필요하다는 점이 비전을 만들 수 있다는 것과 같다.


감정은 (상황-감각-목표->개념)에 의해서 만들어지는데, 감정은 무의식적 해석에 의한 것이고,

비전은 (상황-감각-목표->개념)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건 똑같은데, 비전은 의식적, 이성적 해석에 의한 것이다. 이때 상황, 감각, 목표, 개념을 관찰하고 새로운 관점으로 해석하기 위한 지식과 지혜가 필요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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