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하천 재해 예방 및 친수공간 조성
[Chapter 10] 광주시 하천 재해 예방 및 친수공간 조성
: 광주의 물길, 생명을 품고 시민의 곁으로 흐르다
"하천은 도시의 힘줄입니다. 막힌 곳은 뚫어 생명을 지키고, 끊어진 곳은 이어 활력을 불어넣어야 합니다."
2022년 8월, 그날의 공포를 기억합니다. 115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광주를 덮쳤습니다. 시간당 100mm가 넘는 물폭탄에 일상은 잠기고 도시는 마비되었습니다. 퇴촌면의 한 주택에서 산사태에 밀려온 흙더미 속에 허리까지 파묻힌 아이를 구해내던 아찔한 순간, 경안천이 범람해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들의 망연자실한 표정…. 그날 현장에서 마주한 것은 기후위기라는 거대한 재난 앞에서의 무력감이었습니다.
광주의 하천은 두 가지 숙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하나는 예측할 수 없는 폭우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치수(治水, 안전)’의 문제였고, 다른 하나는 삭막한 도심 속에서 시민들이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친수(親水, 힐링)’의 과제였습니다.
비가 오면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평소에는 접근하기 힘든 방치된 공간이었던 광주의 하천. 이 오래된 물길을 ‘생명을 지키는 단단한 방패’이자 ‘삶을 풍요롭게 하는 녹색 쉼터’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쉼 없이 현장을 달렸습니다.
하천정비는 단순히 흙을 퍼내고 폭을 넓히는 토목 공사가 아닙니다. 시민의 불안을 안심으로, 불편을 즐거움으로 바꾸어낸 ‘변화와 회복’ 입니다.
1. 철학: 냉철한 안전과 따뜻한 낭만의 ‘투 트랙(Two-Track)’ 전략
광주시민의 삶은 하천과 맞닿아 있습니다. 그렇기에 하천 정책은 냉철한 이성과 따뜻한 감성이 동시에 필요했습니다.
‘재난 예방(준설·복구)’과 ‘친수공간(생태복원·자전거도로)’을 동시에 확보하는 ‘투 트랙 전략’이 필요합니다. 물길이 안전해야 사람이 모일 수 있고, 사람이 모여야 하천이 비로소 살아나기 때문입니다. 현장에서 확인한 38년 묵은 퇴적토는 시급히 걷어내야 할 ‘위험’이었고, 끊어진 자전거 도로는 반드시 이어야 할 ‘희망’이었습니다.
2. 치수(治水): 38년의 체증을 뚫고, 안전의 골든타임을 지키다
"38년 묵은 경안천 퇴적물, 이제는 걷어내야 합니다!"
팔당댐 운영 방식의 혁신(선택적 취수)과 경안천 하류 준설을 제시하며, 관행에 젖어있던 행정을 깨우고 근본적인 수해 예방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① 시한폭탄과 같았던 경안천, 대규모 준설을 요구했습니다. 광주의 젖줄인 경안천 하류는 무려 38년 동안이나 제대로 된 준설이 이뤄지지 않아, 강바닥에 퇴적물이 산처럼 쌓여 있었습니다. 이는 집중호우 시 언제든 범람할 수 있는 ‘시한폭탄’과 같습니다.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단순한 ‘땜질식 정비’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객관적인 데이터를 근거로 ‘근본적인 대규모 준설’을 제안했습니다. 나아가 팔당댐의 운영 방식을 혁신하는 ‘선택적 취수’ 도입이라는 구체적인 정책 대안까지 제시하며, 관행에 젖어있던 행정을 깨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은 여전히 높습니다.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 "준설 과정에서 수질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와 반대에 부딪혀, 논의는 현재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멈출 수 없습니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수질 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 공법을 찾고, 예산 확보를 위한 논리적 근거를 더욱 단단히 다지겠습니다.
꽉 막혀있는 논의의 물꼬를 트고, 마침내 경안천의 물길도 시원하게 뚫릴 수 있도록 끝까지 두드리겠습니다.
② 집중호우가 할퀴고 간 우산천의 모습은 처참했습니다. 무너진 제방과 유실된 도로를 바라보며, 복구가 늦어질수록 주민들의 불안은 커져만 갔습니다.
"공사가 완료되기 전에 또 한 번의 큰비가 쏟아진다면?" 그 피해는 상상조차 하기 싫은 재앙이 될 것이 뻔했습니다. 현장회의를 통해 복구 공사 지연 문제를 지적하고, 예산의 조기 투입을 주문하여 ‘안전의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비가 와도 주민들이 두 다리 뻗고 잘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신속히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무너진 흙을 다시 쌓는 것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하천 복구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을 요구했습니다.과거 상태로 되돌리는 ‘원상복구’가 아니라, 기후 위기 시대의 강력한 폭우도 견딜 수 있는 더 튼튼한 ‘개량 복구’로 전환을 요구했습니다. 하천의 폭을 넓혀 물그릇을 키우고, 제방을 더 높고 단단하게 쌓았습니다. 노후된 교량은 튼튼하게 다시 놓고, 이를 관리할 제방 도로도 새로 정비했습니다.
안전해진 하천은 시민의 것이 되어야 합니다. 정비된 제방 도로는 관리용 도로이자 시민들의 산책로가 되었습니다.
이제 우산천은 홍수를 막아내는 단단한 방패이자, 많은 시민이 걷고 여가를 즐기는 ‘힐링의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3. 친수(親水): 끊어진 길을 잇고, 생태의 숨결을 불어넣다
① 회색빛 콘크리트를 벗고, 자연의 옷을 입다 (목현천)
주거 밀집 지역을 가로지르는 목현천은 시민들의 삶과 가장 맞닿아 있는 하천입니다. 하지만 그동안은 생태적 기능이 멈춘 채, 그저 물만 흘려보내는 삭막한 배수로에 불과했습니다.
이곳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고자 했습니다. "아이들이 물장구치고 물고기가 돌아오는 ‘도심 속 생태 공원’을 만들자." 이 청사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국·도비 공모사업으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설득했습니다. 차들이 쌩쌩 달리는 위태로운 도로 위 보행로 대신, 하천길을 정비하여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마음 놓고 걸을 수 있는 ‘안전한 보행로’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제 목현천은 회색빛 콘크리트 갑옷을 벗고, 푸른 자연의 옷으로 갈아입으며 시민의 곁으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② 광주역에서 태전, 그리고 삼동으로 이어지는 ‘동맥’ (직리천)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고 싶어요.”, “아이들과 안전하게 산책하고 싶어요.” 시민들의 소박하지만 간절한 바람이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끊겨 있어 위험하고 불편했던 경안천과 직리천의 자전거 도로가 하나로 연결되었습니다. 이제 광주시민들은 광주역에서 태전지구까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막힘없이 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우리의 길은 더 뻗어나가야 합니다. . 태전지구에서 멈춘 하천길을 삼동역까지 연결하여, 광남동의 동맥을 완성하겠습니다. 자전거가 단순한 레저를 넘어 실질적인 교통수단이 되는 그날까지 더욱 힘차게 달리겠습니다.
4. 확장: 하천 정비를 넘어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하천은 단순한 ‘물길’이 아닙니다. 도시의 숨결이 트이고 주민들의 일상이 머무르는 ‘삶의 공간’이어야 합니다. 이미 변화는 시작되었습니다. 정비를 마친 우산천 하천길은 저녁이면 산책과 운동을 즐기는 주민들의 발길로 활기가 넘칩니다. 하지만 더 필요한 일들이 많습니다. 걷다가 지치면 쉬어갈 벤치를 놓고,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운동 기구를 확충하여 하천을 진정한 ‘도심 속 힐링 캠프’로 업그레이드하겠습니다. 나아가 우리의 시선은 광주를 넘어 경기도 전체로 확장됩니다.
① 광주의 맥을 잇다: ‘경기도 경관계획’
하천을 축으로 광주의 녹지, 수변, 역사, 생활문화를 하나로 꿰어내는 ‘연결’을 해야 합니다. 자전거도로와 보행축을 따라 광주의 아름다운 경관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길, 그 길 위에서 광주의 이야기가 흐르게 하겠습니다.
② 수도권의 동맥을 잇다: ‘경기 동부 SOC 대개발’
한강에서 시작된 물길과 자전거길이 팔당호를 지나 경안천을 타고 서울, 광주, 그리고 용인까지 막힘없이 이어집니다. [한강 ↔ 경안천 ↔ 목현천·직리천]으로 이어지는 자전거 고속도로는 단순한 이동 통로를 넘어, 수도권 동부의 교통과 레저를 혁신하는 ‘녹색 대동맥’이 될 것입니다.
경기도의 비전과 광주시의 현장이 엇박자를 내지 않도록, 두 손을 맞잡게 하는 ‘든든한 가교’가 되어 광주의 하천을 으로 바꿔 나가겠습니다.
5. 에필로그: 물길이 바뀌면, 도시의 품격이 바뀝니다
물은 아래로 흐르지만, 시민의 삶의 질은 위로 흘러야 합니다. 꽉 막힌 하천을 뚫어 시민의 생명을 지키고, 삭막한 둑방을 꽃길로 만들어 시민 여러분께 돌려드리는 일. ‘제대로 된 정치’이자 ‘살아있는 행정’입니다.
광주의 하천은 이제 홍수의 공포가 아닌, 저녁노을을 보며 산책하는 여유가 흐르는 곳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광주의 모든 물길이 아이들의 물장구 소리와 이웃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채워질 때까지, 멈추지 않겠습니다.
❑ (행정사무감사) 팔당댐 '선택적 취수'를 통한 수위 조절 확대 (2022.11.16.)
❑ (현장회의) 광남1동(태전동~목동) 현장회의 (2023.02.18.)
❑ 경안천 준설 관련 업무협의 추진현황 회의 (2023.01.10.)
❑ 경안천 하류 준설 관련 정책회의 (2023.10.19.)
❑ (현장회의) 우산천 수해복구 민원회의 (2024.02.02.)
❑ (현장회의) 목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추진회의 (2024.08.19.)
❑ 직리천 친수공간 및 자전거도로 추진회의 (2024.08.30.)
❑ (현장회의) 우산천 수해복구 2차 민원회의 (2024.09.05.)
❑ 광주역-태전지구 자전거도로 개통식 (2025.02.18.)
❑ 경기도자공원 야간경관 및 경안천 하천경관 개선 (2026.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