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상견례를 했다
드디어 상견례를 했다
보통 양가에 각자 인사드리고 상견례를 하고 날을 잡고 준비를 시작한다는데..
어쩌다보니 웨딩홀도 잡고, 스드메도 계약해놓고 상견례를 하게되었다.
그럼에도 긴장되는 자리이긴 매한가지.
어디서 상견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질 않아서
드라마에서는 상견례 자리에 뒤엎기나하고...
열심히 인터넷 검색을 열심히 했다.
상견례 예절, 상견례 옷차림, 상견례 대화 주제,
상견례 선물.. 기타 등등..
지금 생각해 보니 별의 별 걸 다 검색해봤다.
하지만 '이거다!' 싶은 결과는 딱히 없었다는 것이 함정.
나름대로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이야기들에 대해
엄마와 이야기하고,
전날 밤에도 몇 번이고 빠뜨린 건 없는지 확인에 또 확인을 했다.
상견례 당일, 내비게이션의 예상 시간보다 일찍 나섰는데도
왜이렇게 신호도, 차도 많은 것 같은지..
그래도 다행스럽게 약속 시간에 늦지 않게
우리가 조금 더 일찍 도착했다.
너무 최악을 생각했던 탓인지
생각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침묵이 감돌지도 않았고,
약간의 해프닝은 있었지만 우리를 귀엽고 예쁘게 봐주셔서
훈훈하게 상견례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1시간 남짓한 식사시간 동안
말도 별로 하지 않았고 긴장돼서 많이 먹지도 못했음에도
하루치 기운을 다 쓴 기분이었다.
휴 그래도 한 단계 또 산을 넘었다!!
상견례에 대해 더 궁금하다면?